- 통계청 고용동향…취업자 28만명 늘고 실업률 0.3%p 하락
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28만7000명 증가하고 특히 청년층 실업률이 5년만에 최저를 기록해 뚜렷한 경기회복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은 14일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해 취업자수가 237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만7000명(1.2%) 늘었다고 밝혔다. 10월 실업자는 73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만7000명(-7.2%) 줄었으며 이에 따라 실업률은 3.0%로 작년동월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계절조정 실업률도 3.1%로 전년동기보다는 0.3%포인트, 전월보다는 0.1%포인트 내렸다. 연령계층별로는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6.5%를 기록해 작년동월대비 1.5%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2002년 12월 6.3%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산업별 취업자 증가수를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6만7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5만8000명) 등은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6만8000명), 제조업(-4만명), 도소매·음식숙박업(-2만1000명) 등은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2만4000명)와 30대(-8만9000명)의 취업자가 감소했으며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증가했다. 이중 50대가 27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6만9000명, 60세 이상 3만8000명, 15∼19세 1만6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44만1000명(2.8%) 늘었고 비임금근로자는 15만5000명(-2.0%) 감소했으며 임근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3만5000명(5.2%)이 늘어난 반면 임시근로자는 1만3000명( -0.2%)이 줄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작년동월대비 8000명(0.3%) 증가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6만2000명(1.3%) 늘었다. 10월 고용률(취업인구비율)은 60.4%로 작년동월과 같았으며 남자는 71.7%로 작년동월대비 0.1%포인트 올랐고 여자는 49.7%로 같았다. 경제활동인구는 2448만2000명으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23만명(0.9%)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2.3%로 작년동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480만8000명으로 18만7000명(1.3%) 증가했고 이중 구직단념자는 9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만7000명 줄었다. 전신애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10대 인구 증가가 학업인구 증가와 연결돼 전체적인 비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취업자 수 증가폭이 28만7000명으로 경기회복세가 계속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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