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손부족으로 한해 농사 걱정에 하루가 그냥 가는 게 어느 때보다도 아쉬운 덕과면 배농가의 시름을 덜기 위해 보건소, 경제과, 덕과면사무소 직원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여기에 남원농협 덕과지점(지점장 서재균) 직원과 면대(면대장 최재주) 장병들이 기꺼이 동참하여 덕과면 관내 과수농가의 배 솎기와 봉지 씌우기 지원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일손 돕기에는 3농가가 신청을 해왔고 이 소식을 들은 직원들이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공감대를 형성, 이들 5개 기관이 서로 연락을 취해 함께 나선 것으로 일손부족으로 배 솎기와 봉지 씌우기 작업을 제때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농가들에게는 가뭄에 흡족한 비는 아니더라도 갈증을 일부 덜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미 체결한 한·미 FTA와 이제 시작된 한·중 FTA 체결 협상 소식에 마음 한구석이 어두웠을 농가들과 직접 일을 같이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동안 농가의 걱정은 어느새 직원들 자신의 걱정거리가 되어버리기도 했다. 일손 돕기에 나서 처음 과수농사일을 해보는 직원들은 작업지시를 하는 농민의 설명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들어 농가에 피해를 주지 않기를 바랐고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은 손놀림에 신경을 쓰면서도 올 한해 농사가 잘 되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배 봉지를 씌웠다고 한다.
문의 : 남원시청 보건소,경제과,덕과면 장석재 063-620-3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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