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 씨 비호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은 오늘 변 전 실장과 신정아 씨를 다시 불러 두 사람의 혐의에 대한 보강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변 전 실장과 신정아 씨에 대한 영장 재청구 시점을 묻는 질문엔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며 확답을 피했다.검찰은 또 신정아 씨의 기업 후원금 횡령과 미술품 판매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관련해 오늘 성곡미술관 박문순 관장과 미술 작가들을 소환 조사하고 과천 보광사 특별 교부세 지원과 관련해서도 관계 공무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성곡미술관 후원금 납부 기업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는 압수물 분석 작업이 마무리 된 뒤로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한편 동국재 재단 이사장인 영배 스님은 시사 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장윤 스님이 주지로 있는 강화도 전등사가 변 전 실장의 도움으로 7억원의 특별 교부세를 받았다고 주장했다.이에대해 강화 군청과 장윤 스님측 모두 영배 스님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측도 전등사 문제에 대해선 필요하면 수사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