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연루설이 제기되고있는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로 미국에 수감돼있는 김경준씨에 대한 한국 송환 절차가 시작됐다. 김씨는 한국으로의 송환을 피하기 위해 미국법원에서 진행시킨 인신 보호 요청 항소를 이달초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그동안 자신이 BBK사건의 주모자라로 지목돼온 것은 억울하다고 주장하면서도 송환을 미뤄왔다. 그러나 최근 심경을 바꾼 것으로 가족들은 전했다. 김 씨는 지난 2001년 BBK 주가 조작을 통해 투자금 384억을 빼돌려 미국으로 도주한 혐의로 미국에서 체포돼 수감돼 왔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개입 의혹을 제기해왔고 이 후보측은 강력히 부인해왔다. 김씨의 한국 송환은 미국 정부의 최종 승인 이후 60일 안에 이뤄지게 돼 이르면 이달중에라도 한국으로 신병이 넘겨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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