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태국산 수련(睡蓮) 생태하천 식재공사에 원산지 둔갑 납품하려다 덜미 -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태국산 수련(睡蓮)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납품하려한 조경업체가 해양경찰에 검거됐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용환)은 태국산 수련 172박스(시가 1억 8천만원 상당)를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둔갑시켜 무안군청이 발주한 남창천 생태하천 수생식물 식재공사에 납품하려한 혐의(대외무역법위반)로 조경업체 대표 김○○(66세, 광주 남구)씨와 공범자 노△△(57세, 전남 구례)씨 등 총 5명을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서해해경청에 따르면, 검거된 조경업체 대표 김○○씨는 생태복원 식재공사에 수련 총 14만 5천여주를 국내산으로 조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자 국내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1주당 500~1,000원)하고 구하기가 쉬운 태국산 연근 40,000주를 태국산 스티커(MADE IN THAILAND)를 제거하고 국내산과 섞어 불법으로 납품하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무안군이 8억 5천만원 상당을 투입해 추진한 남창천 생태하천 식재공사를 20여일 만에 준공 목표로 급하게 진행한 정황을 포착하고 무안군청 담당자와 도급?하도급업체 간의 공모 여부 등 공사 관련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해해경청 관계자는 “2000년 이후부터 중국, 태국 등에서 상당량의 수련이 수입되고 있는데 국내산과 구별이 어려워 쉽게 국내산으로 둔갑하여 유통되고 있다.”며 “수입품에 대한 원산지 허위표시 단속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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