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주『부석태』전국최고 명품 콩으로 재탄생!!
  • 오영학
  • 등록 2012-05-30 14:33:00

기사수정
  • 혼종상태인 재래종 ‘부석태’를 순계분리 육종으로 품종 등록
쌀을 주식으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콩은 식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주요 작물이다. 콩에는 쌀에 부족한 단백질과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최근에는 고혈압?당뇨병 등 성인병 예방과 항암효과 등이 밝혀지면서 영양식품으로서 뿐만 아니라 건강식품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콩에 대해서 조금더 살펴보면 우리민족은 언제부터 콩을 먹었을까? 많은 유적들과 중국의 고문서, 한반도에서 수집된 야생콩에서 우리는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콩은 선사시대부터 우리 문화 속 깊숙한 곳에서 우리민족과 함께 지금까지 살아 숨쉬고 있는데, 그 예로 콩과 관련된 속담을 찾아보면 80건 가량이 된다.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콩 한쪽도 나눠 먹는다.” 등 콩에 빗댄 표현들이 쉽고 편하게 다가올 만큼 우리 삶 속에 콩이 익숙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조선 중엽 실학자 이익은 『성호사설』에서 “곡식이란 사람을 살리는 것으로 그 중 콩의 힘이 가장 크다.”라고 하였다.
 
 이처럼 예부터 우리민족에게 중요한 콩이 오늘날에는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일손부족 등으로 재배면적 및 생산량이 매년 줄어들어 전체 콩 수요량의 90%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게 되었다. 현대의 소비자들은 수입산 콩의 잔류농약 및 안전성 논란 등으로 인해 가격이 비싸도 국산콩을 선호하는 추세가 높아짐에 따라 차별화된 토종 콩의 개발과 품종보급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와 같은 시대적 트랜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영주시에서는 이 지역에서 토종콩의 명맥을 이어온 ‘부석콩’을 지역 특산품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노력을 모색하게 되었다. 영주 부석면에서 수집된 재래종이 1960년부터 경북 장려품종으로 재배되었던 ‘부석콩’이라는 품종이 있는 영주 지역은 콩 주산지의 한 곳이다.
 
현재 영주지역에 재배되고 있는 ‘부석콩’의 가장 큰 장점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콩 품종 중 콩알의 크기가 가장 굵은 콩으로 100알의 무게가 40g(일반콩 25g 내외)수준으로 극대립종이고 종실외관이 좋아 소비자 호응이 매우 좋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지에서 재배중인 부석콩을 조사해 본 결과, 유전적으로 특성이 균일하지 않은 혼종형태이며, 수확시 알의 굵기가 일정치 않고 다양한 크기로 분리되는 단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고순도 종자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없어 농가의 재배면적을 확대할 수도 없었다.
 
이러한, 유전적으로 안정화되지 못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영주시에서는 전국최고의 콩 육종기술을 보유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영주 ‘부석콩’ 명품화 기술지원을 내용으로 2009년 4월 MOU를 체결하였다. 주요내용를 살펴보면 현재 혼계(混係)상태인 “부석콩”를 순계분리(純系分離) 육종법에 의하여 개량한 후 『부석태』로 출원되도록 육종기술을 지원하고, 부석태의 생육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재배기술을 개발하며, 순도유지/채종기술 등 종자생산체계 관련 기술을 이전하는 등 영주시의 콩 산업발전에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식량과학원 기능성작물부 콩육종팀의 기술지원으로 혼종인 영주 ‘부석태’에서 우수개체 선발을 통한 순계분리 육종기술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품종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마침내 2012년 5월 24일 영주시청에서 순계분리된 ‘부석태’ 종자 전수식이 양 기관의 기관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올해 5월 중순에는 “부석태1호”라는 명칭으로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을 완료하였다.
 
이번에 개발된 ‘부석태1호‘는 콩알 크기가 일반콩의 2배에 가까운 아주 굵은 것을 특징으로 하며, 특히 영주지역에서 재배되었을 때 극대립인 특성이 더욱 두드러지며 종자의 외관품질도 더 뛰어나다. 그래서 ’부석태1호‘는 영주시에서만 재배 가능한 품종으로 재배 적응지역을 제한하였으며, 영주시의 허가 없이는 타 지역에서는 재배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영주시에서는 부석태의 명품?브랜드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향후 순도 높은 종자생산 및 공급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첫 번째로 명품?브랜드화 사업의 추진을 위하여 2008년도에『선비숨결 부석태, 선비숨결 서리태』를 개발하여 생산하였고,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하는 잡곡프로젝트와 연계하여 고품질 토종콩 명품화에 앞장서 대도시 판매와 아파트 직거래 등 각종 홍보에 힘써 부석태의 우수성을 알렸다.
 
또한 앞으로 매년 20ha내외의 ‘부석태’ 특산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포장과 선도농가에서 고순도 종자생산?보급체계를 구축하였고, 향후 재배면적 확대에 따라 종자 공급량도 늘릴 예정이다.
 
앞으로, 영주시에서는 ‘지리적 명칭을 이용한 부석태의 명품화‘라는 비전과 ’DDA/FTA대응 새소득 작목으로 농가소득 향상‘이라는 목표 아래 ’부석태 유전자원 선발, 품종 출원 및 품종화‘ 전략을 세워 농가소득 향상에 노력할 것이다. 국립종자원에 품종출원된 ’부석태1호‘는 2014년에 품종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토종 명품 콩』생산을 위한 영주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전국 최고의 명품 콩 생산을 위하여 시?작목반?지역 선별시설 등이 함께 역할분담을 통하여 『부석태(가칭)』명품화에 앞장서 지역 강소농(强小農) 육성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문의: 영주시청 농촌지도과 권종기 054-639-7343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