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鄭長燮)은 지난해까지 국내 30개지역에 소수력 발전소가 설치되었으며, 용량은 총 42MW, 지난해 연간전력생산량은 83,734 MWh 였다고 발표했다.
소수력발전은 소규모 수력발전 형태로 전력생산외에 농업용 저수지, 농업용 보, 하수처리장, 정수장, 다목적댐의 용수로 등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의 개발잠재량은 풍부하며, 또한 청정자원으로서 개발할 가치가 큰 부존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수력발전소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광범위하게 운영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중국이 58,000개소(13,250MW), 일본이 600개소(538MW)로써 가장 많이 운영되고 있으며, 미국은 1,715개소(3,420MW), 유럽의 경우 독일 5,882개소(341MW), 프랑스1,479개소(1,646MW)등으로 많은 소수력발전소가 건설, 운영되고 있다.
1개소당 발전용량은 중국은 228㎾, 일본은 896㎾, 유럽은 평균 1,200㎾인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1개소당 평균발전용량이 약 1,500kW로 외국에 비하여 비교적 큰편이다. 특히 독일의 경우 소수력발전소 1개소당 평균발전용량은 58kW로 매우 작은 바, 이는 주어진 부존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소수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대하여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하기 때문이다.
전국 30개소의 소수력발전소 발전설비용량은 총42,820kW로써 의암댐의 발전용량(45,000kW)에 근접하는 용량으로 외국에 비하면 아직은 미미한 형편이지만 현재 23개소 16,000kW의 소수력발전소가 건설추진 중이며, 일반 하천뿐만 아니라 경제성향상을 위하여 기존댐 등의 구조물을 이용한 소수력 개발과, 지방자치단체, 수자원공사, 농업기반공사 등 공공기관이 사업주체가 되어 적극적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중ㆍ저낙차 소수력개발 입지인 농업용저수지와 다목적댐의 소수력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소수력발전소의 경제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소수력자원 특성에 적합한 중ㆍ저낙차용 수차발전기를 국산화 개발과 이에 따른 수차발전기의 제작비용 및 소수력발전소 건설비를 절감하고, 또한 수차발전기 운영에 따른 유지비의 절감이 필요한 실정이다.
정부에서는 소수력 발전 시설투자 및 운영상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대체에너지이용 발전전력의 기준가격 지침"을 제정해 정부무상지원금이 30%미만이고 설비용량기준 3MW이하의 자가용 및 사업용 소수력발전 사업자의 발전전력에 대하여 구매기준가격을 73.69원/㎾h로 정하여 전력시장에서 거래되는 판매가격과의 차액을 정부에서 지원할 수 있게 했다.
<노성열 기자> nsy@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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