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사망자는 하루 평균 668명이었고, 그중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181명에 달해 사망원인 1위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2006년 사망 및 사망원인 통계결과를 발표했다.지난해 총 사망자 수는 24만3934명으로 하루 평균 668명꼴로 전년의 673명에 비해 5명이 줄었다.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499명으로, 10년 전인 1996년에 비해서는 17.1명, 2005년에 비해서는 5.3명이 각각 감소했다. 특히 1996년 대비 사망률 감소는 여자(-2.1명)보다 남자(-31.8명)가 훨씬 커 상대적으로 남성의 사망위험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자의 조사망률은 549.7명, 여자는 447.9명으로, 여전히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 1.2배 높았다.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으로 지난해 전체 사망자의 47.6%를 차지했다. 이 3대 질환이 전체 사망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7년 42.9%에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사망원인을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당뇨병이 6위에서 4위로, 자살이 7위에서 5위로 올라갔고 반면 운수사고는 3위에서 6위로, 간질환은 5위에서 7위로 낮아졌다. 총 사망자는 1월과 12월에 많이 발생했고, 6월에 가장 적었고 교통사고 사망자는 가을, 자살은 봄에 많았다. 지난해 암 사망률(10만 명당 사망자)은 134.8명으로 지난해 사망원인 중 가장 높았다. 또 하루 평균 암으로 숨진 사람은 181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을 기준으로 봤을 때 인구 10만 명당 21.5명으로 1위인 헝가리(22.6명, 2003년 기준)와 함께 20%대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10.2명)과 영국(6.3명), 프랑스(15.3명) 등 주요국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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