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농산어촌 마을공동체의 전통 문화를 살리기 위한 국가 공모사업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9개 마을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식품수산부에서 주관하는 ‘농어촌 신바람 놀이문화’ 선정 시범사업은 고흥 마동마을 ‘승승장구’, 장흥 대리마을 ‘천년학의 풍물소리, 신바람 풍물난타’, 장성 자풍마을 ‘자풍 풍물놀이마당 복원사업’, 진도 서외마을 ‘도깨비 굿 놀이’ 등이다.
구분 | 지 역 | 사 업 명 | 비 고 |
1 | 나주시 산포면 등정리 | 우도농악의 전통성 보존 | |
2 | 담양군 대덕면 금산리 | 덕산 대보름 굿 복원, 계승사업 | |
3 | 곡성군 곡성읍 신리 | 우리전통농악 활성화 프로그램 | |
4 | 구례군 구례읍 계산리 | 구례느릅실 농악복원 | |
5 | 고흥군 동강면 마륜리 | 승승장구 신바람 | |
6 | 장흥군 회진면 대리마을 | 천년학 소리 울리는 대리마을 풍물패 | |
7 | 영광군 묘량면 효동마을 | 효동, 우도가락으로 신바람나네! | |
8 | 장성군 남면 자풍마을 | 자풍 풍물놀이마당 복원사업 | |
9 | 진도군 교동리 서외마을 | 도깨비 굿 놀이 |
농어촌 신바람 놀이문화 시범사업은 주민들로 구성된 기존 풍물단이나 새로 만들려는 읍?면?동?리 단위 마을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전국 40개 마을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마을에는 악기 대여와 전문가 강습에 필요한 예산을 최대 9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장성 남면 자풍마을은 맥이 끊어진지 이미 20여년이 된 마을 풍물패를 복원해 매년 개최하는 단감축제와 경로잔치 등 각종 마을행사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또한 자매결연 학교 학생들에 대한 풍물놀이 교육과 체험학습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진도읍 서외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대보름날 마을 아낙네들이 모두 나와 가면을 쓰고 도깨비 굿을 통해 도깨비를 가뒀다가 중굿날(음력 9월 9일) 도깨비를 풀어준다는 ‘진도 도깨비 굿놀이’를 재연한다.
농어촌 신바람 놀이문화 사업은 마을 문화 복원과 전승 등 문화적으로 소외?침체된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희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과거에는 마을마다 풍물단이 있어 공동체 행사를 주도했는데 산업화 과정에서 대부분 맥이 끊기거나 소홀히 다뤄져 왔다”며 “각 마을의 전통문화와 풍습이 스토리텔링을 통한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아 지역 정체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