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학교 등 기반시설 자리잡아, 유입인구 늘고 집값 안정
2000년대 초반 집값 상승기에 계획된 동탄·판교·운정 등 수도권 2기 신도시가 수도권 신흥 인기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도로·학교 등 기반시설이 갖춰지고 입주가 늘어나면서 초기에 불안하던 시세도 안정을 찾고 있다.
파주 운정신도시나 김포 한강신도시 등 다른 2기 신도시는 아직 일부 미분양이 남아있지만 도로 등 기반시설이 확보되면서 전세 수요가 몰리고 있다. 파주의 경우 지난해 전셋값만 12.7% 뛰었고 김포 장기동도 1% 올랐다. 나비에셋 곽창석 사장은 “2기 신도시가 입주하면서 수도권 전세난의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분양하는 수도권의 '블루칩' 아파트도 대부분 2기 신도시에 몰려 있다.
우선 오는 6월 동탄2신도시에서 롯데건설·호반건설·우남건설·GS건설·KCC건설·모아종합 등 6개사가 동시분양에 나선다.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탄탄한 배후의 산업시설과 KTX·GTX 개발로 편리해지는 교통 환경 등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특히 1기 신도시보다 시세를 저렴하게 할 전망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판교신도시에서는 오는 7월 알파돔시티 주상복합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예상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크게 저렴해 수도권의 마지막 '로또'로 불릴 정도로 관심을 끈다.
위례신도시에서도 올해 첫 민간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위례신도시 푸르지오다. 560가구, 105㎡ 단일 주택형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유일한 강남권 신도시로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수십 대 일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온 만큼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산업단지 개발 계획 등으로 자족기능이 강화된 2기 신도시가 자리를 잡으면서 수도권 주택시장의 '알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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