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있는 서해연안이 마구 버려진 폐유와 생활 쓰레기 등으로 크게 오염되고 있다.
충남 태안 해양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해양 환경 위반 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모두 85건을 적발, 이 중 21건을 형사 입건했다.
이는 전년도 상반기에 적발된 28건의 3배에 달하는 것이다.
유형별로는 기름 등 폐기물 배출 행위 13건, 생활쓰레기 투기 21건, 폐유 저장용기 비치 기준 위반 29건, 기타 14건 등이다.
특히 지난달 21일 경기도 평택항에서 필리핀 국적의 화물선(2만 7013톤)이 분뇨 16.1㎘를 버리다 적발되 2000만원의 벌금을 내는 등 국내항에서 외국 선박의 분뇨 등에 대한 무단 배출 행위가 많아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
해경은 피서철 관광객들에게 청정 서해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항공감시등을 통해 단속을 강화하고 긴급 방제태세도 갖추기로 했다.
<김준호 기자> kjh@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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