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전력수급 빠듯해 수요 억제 위해 인상 추진
정부 고위관계자는 20일 "정부 부처 간에 전기요금 인상 시기와 폭을 협의하고 있으나 여름철 빠듯한 전력수급 등을 감안할 때 인상시기를 마냥 늦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부처 간 협의가 끝나면 오는 30일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에 전기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다만 6월 중 인상에 무게를 두는 지식경제부와 달리, 기획재정부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인상시기가 조금 늦어질 수 있다. 정부는 아무리 늦어도 7월 중에는 전기요금을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인상폭과 관련, 산업용 6~8%, 주택용은 2~3% 수준의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작년 12월 전기요금을 평균 4.5% 인상할 때 산업용은 6.5%, 일반용(사무용 빌딩·상점 등)은 4.5% 올렸다. 주택용 전기료는 동결했었다.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서두르는 이유는 여름철 전력수요를 줄이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 정부는 올여름 전력공급량에서 수요량을 뺀 예비전력이 비상단계인 400만㎾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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