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지원책과 쌍춘년 효과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태어난 아이 수가 6년 만에 늘어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06년 출생통게 결과'에 따르면 2006년 한 해 동안 태어난 총 출생아는 45만1514명으로 전년(43만8062명)에 비해 1만3452명이 증가했다. 하루 평균 1237명이 태어난 셈. 지난 2000년(63만7000명)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였던 출생아 수가 6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보인 것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과 관련, 최근 초혼을 늘어난데다 초혼연령과 첫째 아이 출산연령 상승세가 둔화되고 출산장려정책 등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여성 초혼 건수는 27만1100건으로 전년(24만7000건)보다 크게 늘었다. 평균 초혼연령은 27.8세로 전년(27.7세)보다 높아졌지만 상승폭은 0.2세에서 0.1세로 줄었다.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도 전년(9.0명)에 비해 0.2명을 늘어난 9.2명을 기록하는 등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여성 1명이 평생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 출산율도 지난해 1.13명으로 전년(1.08명)에 비해 증가했다. 출산모의 연령을 보면 30대가 출생아 수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30대 초반(30~34세) 산모가 낳은 아이는 18만9454명으로 전년보다 1만700명 늘었고 30대 후반(35~39세)에서는 6600명이 증가했다. 이에 비해 20대후반(25~29세) 산모의 출생아는 17만3700명으로 2100명 줄었다. 이에 따라 산모의 평균연령은 30.4세로 전년보다 0.2세 높아졌다. 첫째 아이를 출산한 연령은 29.2세로 전년보다 0.1세 증가해 연도별 증가폭이 둔화됐으며 둘째 아이는 31.3세, 셋째 아이는 33.5세, 넷째 아이 이상은 35.4세에 각각 출산해 전년보다 각각 0.3, 0.2, 0.1세 늘었다. 출생 성별을 보면, 남여 성비 불균형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였다. 지난해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107.4로 10년 전인 1996년의 111.6보다 크게 낮아졌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