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사료작물 가치를 높이기 위한 혼파기술 개발에 발벗고 나섰다.
최근 한우 가격하락과 사료값 인상으로 축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생산비 절감을 위한 자급사료 확보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나, 저온 등 이상기온 발생으로 사료작물의 수확기가 늦어지고 수량감소, 도복 등으로 사료가치가 떨어져 양질 조사료 생산대책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와 관련 순창군은 농촌진흥청과 공동연구사업으로 사료작물 혼파재배를 추진하고 지난 15일 축산 전업농가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팔덕면 용산리 단지에서 평가회를 가졌다.
이날 평가에서는 순창지역 동계사료작물 최대생산 혼파조합을 규명하기위해 팔덕면 용산리에 24ha 규모로 단지를 조성하고 청보리, 라이그라스, 트리티케일, 귀리 등 초종별 비교시험과 기후변화에 따른 조사료 안정생산 대책을 논의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사료작물 중에서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습해에 강하고 청보리는 건조에 강한 특성이 있으며, 이처럼 재배특성이 다른 사료작물을 혼파하면 도복방지, 수량증가, 영양의 균형적 이용 등 사료가치가 개선되고 재배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라 자급률도 향상돼 수입조사료를 대체하여 경쟁력을 확보하고, 겨울철 유휴지 활용으로 농경지 이용률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트리티케일 채종단지 3ha를 조성해 종자를 자체조달하고, 팔덕.인계.유등에 100ha 규모의 혼파단지 조성과 휴립복토기, 집초기, 퇴비살포기 등 재배장비를 지원해 고급육 생산과 사료비 절감으로 한우농가의 소득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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