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홍보위해 주민이 만드는 소식지 ‘화제’
“마을 꽃상여가 나가고 100세 어른 잔치가 열렸다, 월산댁 생일잔치에 갔는데 며느리들이 모두 가수더라”
마을 주민 일상사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식지가 있어 화제다.
A3 크기 4면으로 격월간 발행되는 비슬안 소식지는 해남 비슬권역(당산, 신기, 태인, 강절 4개 마을)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내용을 홍보하고 마을의 대소사를 알리기 위해 추진위원회(위원장 임현진)에서 발간한 소식지다.
그래서 기자들도 모두 마을 주민들이고 마을 행사나 소개할 일이 있으면 주민 누구나 사진을 찍고 기사를 쓴다.
하드레(음력 2월 초하루) 마을잔치 이야기며, 신기마을에 오면 둘러볼 곳 소개도 다 주민들이 주인공이고 주민들이 기사를 썼다.
소식지 편집도 마을주민 중 1명인 이숙자씨(추진위원회 사무국장 ? 42)가 도맡아 하고 있다.
지난 2월 창간호가 나온 비슬안 소식지는 4월에 2호가 발간됐고, 1번에 1천부씩 제작해 해남관내 관공서와 마을 이장들에게 배부됐다.
6월호부터는 농림식품부와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국 마을 등에도 보내 비슬권역을 홍보하고 선진사례도 배워나갈 예정이다.
발행인 임현진씨(77)는 “전문기자들이 아니기 때문에 부족한 점도 많지만 열정만큼은 전문기자 못지않다”라며, 소식지를 통해 비슬권역을 전국에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지난 2010년 농촌종합개발사업으로 확정된 비슬권역은 강절, 당산, 신기, 태인 4개 마을을 포함하고 있으며, 사업비 43억원을 활용해 비슬활성화센터 건립, 골샘정비, 쉼터조성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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