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녹색연합은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이 주서식지 백두대간의 개발과 무분별한 밀렵으로 멸종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난 20일 주장했다.
설악녹색연합는 2003년 백두대간 보전의제에서 발표한 논문 ′산양 이야기′에서 "지난 60년대말까지 설악산에서만 해마다 산양 수백마리를 잡았다는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백두대간은 산양의 천국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발로 인한 서식지 단절, 보신을 위한 무분별한 밀렵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현재는 강원도 북부 비무장 지대, 민통선 지역, 향로봉 일대, 동해 두타산, 삼척 가곡지역 등에서 경우 목숨만 부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설악녹색연합은 "정확한 분포조사, 계절별 이동조사 등을 통해 서식지를 파악해 산양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멸종위기에 처한 산양의 보존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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