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수박은 신장염이나 고혈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격적인 수박 철이 다가오지만 올해는 가격이 올라 선뜻 지갑을 열기가 쉽지 않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5일 수박 한 통(상품)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이 1만9967원이라고 밝혔다. 1만8000원 정도이던 1주일 전보다 10%쯤 올랐다
. 전주 남부시장(2만2000원), 창원 상남시장(2만3660원) 등 남부 지역 전통시장에서 가격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도매가격 역시 한 통에 1만8400원으로 1개월 전(1만6800원)보다 9.5%, 작년 같은 기간(1만4466원)보다는 27% 올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5월 수박 출하량이 작년보다 5% 정도 감소한 것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경남 의령과 전북 정읍 등의 수박 산지에서 지난달 강풍 피해와 저온 현상으로 수박 생산이 줄었기 때문. 농업관측센터는 "경북 봉화와 충북 단양에서는 수박 대신 지난해 가격이 크게 오른 고추를 재배하겠다는 농가가 많아 재배 면적이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주된 출하시기인 6~7월에도 수박 가격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농산물 경매 관계자는 "작황 부진으로 요즘 거래되는 수박은 예년보다 크기도 작고, 가격도 높게 형성됐다"며 "석가탄신일 연휴가 있는 5월 말 수박 수요가 몰려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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