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의 비무장지대 안에서 국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 한구를 발굴해 신원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유해발굴감식단은 수습된 유품 가운데 미제 군용 숟가락에 "이태윤"이란 이름이 새겨져 있고, 병적 확인 결과 당시 7사단과 8사단에 같은 이름의 전사자가 한명씩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감식단은 유해의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라며, 8사단 소속 전사자의 유가족들을 상대로 DNA 검사를 실시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유해가 발견된 장소는 6.25 전쟁당시 아군 7사단과 8사단, 북한군 6사단, 12사단이 백석산을 두고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이다.지난 2000년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이 시작된 이래 비무장지대에서 국군 유해가 발굴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중동부 전선 비무장지대 일대는 6.25전쟁 당시 주요 고지를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됐던 곳으로, 만 3천여 명의 국군 전사자 유해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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