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흑산도 하늘길 열린다
  • 김성환01
  • 등록 2012-05-04 10:02:00

기사수정
천혜의 비경과 수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절해고도 흑산도(홍도)에 하늘길이 열릴 전망이다.

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흑산도공항이 국토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는 대로 오는 2013년 착공에 들어가 2017년 개항 예정이다.

그동안 전남도와 신안군은 지난 2000년부터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의 불편 해소는 물론 해양주권 강화 차원에서 흑산도에 소형공항을 건설해 줄 것을 국토부 등 정부 부처에 여러 차례 건의 해왔다.

그 결과 국토해양부에서는 KTX 활성화로 국내선 항공 위축에 따른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관광의 패러다임이 해양관광으로 바뀌는 추세에 부응해 도서 항로 개척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해 1월 제4차 항공개발종합계획에 울릉도와 함께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계획을 반영했다.

또한 환경부에서는 공원지역 내 공항 건설이 가능토록 자연공원법을 개정하고 기획재정부에서도 지난해 10월 소형공항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지구로 선정했으며 올 1월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현장실사가 이뤄지는 등 범 정부적 조치들이 이어지면서 흑산도 하늘길은 그 가능성이 한결 선명해졌다.

흑산도(홍도)는 연간 관광객이 40만명에 이르는 우리나라 대표적 해양관광지이나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이 기상 악화 등의 이유로 연 평균 100일 이상씩 묶이면서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또한 태풍 등 기상특보 시 흑산도로 피항하는 3천여척의 중국 어선에 대한 관리, 영해 침범을 불사하며 불법어로를 행하는 중국어선에 대한 단속 등 해양주권 행사와 해난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 등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앞으로 흑산도에 공항이 개설되면 그동안 서울에서 KTX와 여객선으로 8시간 이상 소요되던 이동 시간이 1시간으로 단축돼 관광 수요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중국과 가장 가까운(상해와 591㎞) 지리적 이점으로 13억 중국 관광객 유인이 용이해져 흑산도를 비롯한 전남도 내 2천여개의 수려한 다도해가 국제 해양관광 거점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 증진과 인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영해 침범 불법어로 중국어선에 대한 신속한 단속, 기상 특보 발령 시 피항 외국 어선에 대한 관리, 해난 발생 시 신속한 구조 등 해양주권 강화는 물론 국민들의 안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범수 전남도 투자개발과장은 “오는 5월로 예정된 정부 예비타당성용역 최종 보고에서 흑산도 소형공항 개발사업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도민의 염원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