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東北) 산림청은 아오모리와 아키타 현 일부에 걸쳐 있는 시라카미 산맥에서 서식하는 식물이 이 곳에 있는 세계 최대 너도밤나무 삼림의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산림청 관리들은 이 지대의 중심 지역을 차지하는 10,140헥타르에서 생육하는 아시아 질경이와 흰 클로버의 성장을 상세히 관찰하고 있다.
이 식물들은 산맥의 9개 지점에서 자라고 있다. 이 식물들이 산의 개울을 따라 자라고 있고 산길과 캠프장 전체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종자들이 우연하게 등산객의 신발과 양말에 붙어 확산되었다고 관리들은 믿고 있다.
관리들은 이 두 식물이 산맥에 서식하는 양치류와 낙엽성 관목 같은 식물에 영향을 끼칠 것을 걱정하고 있다.
히로사키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하지메 마키타 교수는 "두 식물이 즉각적으로 너도밤나무 삼림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그 식물들을 세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서민철 기자> mc@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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