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함양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군민들의 유물기증과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군은 지난해 9월부터 함양박물관에 ‘유물 기증 및 기탁하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0건 1252점(기증 12건 340점, 기탁 8건 912점)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함양군에 거주하는 박호정, 김정숙 부부는 삼척박씨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던 감수재 박여량의 친필 일기 등 고문헌과 고문서 116점을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 4월에 2회에 걸쳐 기증했으며, 성주이씨 문중은 병곡면 도천리에서 보관하고 있던 조선시대 이극록의 병과 시험지와 호패 등 100여 점의 유물을 기증했다.
또 남계서원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일두선생 문집책판, 개암선생 문집책판 등 387점의 목판유물을 기탁했으며, 진양하씨 문중 하종규씨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함양 도천리 하륜부조묘소장 삼공신회맹록 등 고문서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함양 하륜 부조묘 소장 향로 및 향합 등 39점의 유물을 기탁해 현재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또한 함양초등학교(교장 조길래)는 향토자료관에 보관 중인 유물을 학교 운영위원회를 거쳐 기탁하기로 했다.
군은 문중 및 개인이 소장한 각종 유물들이 속속 박물관 기탁에 이어지고 있어 기증자에게 기증 증서 발급 및 전시실에 기증자 기록, 기증유물 특별전 개최, 박물관 주요행사에 초청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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