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학교는 ‘공문없는 날’로 교원 연수에 힘쓰고, 교육청은 ‘정책 토론의 날’로 현장밀착형 교육정책 모색에 머리를 맞댄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현장밀착형 교육정책>으로 학교와 교실을 지원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학교는 수요일을 ‘공문 없는 날’로 정해 교원 연수에 힘쓰고, 교육청은 ‘정책 토론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혁신교육에 대한 소통과 공감으로 학생의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서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 개인과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창의성’에 좌우된다고 보고, 관련 정책을 펼쳐 왔다. 주목할 점은 정책의 시각 변화다. 학교를 지도의 대상이 아닌 혁신교육의 주체로 바라본다.
시각 변화는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한 혁신교육이 교육현장의 광범위한 지지를 바탕으로, 교원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는 판단에 근거한다.
<현장밀착형 교육 정책>*은 이러한 교원의 자발성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으로, 전문직들의 토론과 집단지성 발휘 과정의 산물이다.
주요 교육정책을 집행하고 학교현장을 지원하는 교육전문직(장학관 연구관 장학사 연구사)의 정책토론 열기가 뜨겁다.
경기도교육청은 매월 3주 수요일, ≪수요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자발적 참여를 원칙으로 함에도 100여명의 전문직이 모여 열띤 토론이 이어진다. 25개 지역교육청과 6개 직속기관 역시 매월 별도의 ≪정책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수요 포럼≫은 이슈가 되는 정책을 선정하여 발제 지정토론 전체 토론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신랄한 비판과 대안 제시가 이어지면서 <현장밀착형 교육정책>으로 재탄생된다.
4월 ≪수요 포럼≫의 주제는 ‘배움중심수업’이다. 배움중심수업의 개념과 현장 적용 방안에 대한 발제에 이어, 5명의 지정 토론이 이어진다. 그리고 100여명의 참석자가 함께 참여하는 전체 토론으로 마무리된다.
지난 3월 ≪수요 포럼≫에서는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논하였다. 사교육비 경감대책(안)을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하고 검토 및 논의하였으며, 경기혁신교육 성공으로 사교육비 경감할 수 있다는 의견을 모았다.
≪수요 포럼≫ 결과는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5개 지역교육청과 6개 직속기관의 포럼 결과도 각 교육지원청 및 직속기관의 홈페이지에 탑재하여 공유하고 있다.
전문직의 교육정책 포럼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관계자는 “학교를 지원하는 교육정책은 집단지성을 필요로 하며, 교육전문직의 참여와 소통, 공감의 과정을 거쳐 생명력을 지닌다”며, “우리 학생들의 창의성 신장을 위해, 현장밀착형 교육정책 모색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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