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증권사 절반 1분기 MP 수익률, 코스피 밑돌아
  • sweet02
  • 등록 2012-04-09 11:38:00

기사수정
올해 1분기 증권사들의 추천 모델포트폴리오(MP) 수익률이 코스피를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증권사별 편차가 심해 증권사 중 절반은 MP 수익률이 코스피보다 부진했다.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8개 증권사의 MP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MP의 2012년 1분기 수익률은 10.38%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0.31%)을 소폭 앞서는 것이다.

18개 증권사 중 9개 증권사는 MP 수익률이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지만, 다른 9개 증권사는 코스피를 밑돌았다.

증권사 전체 MP 수익률이란 18개 증권사의 MP에 포함된 모든 종목을 증권사들이 제시한 비중에 맞춰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측정한 것을 말한다.

증권사 MP들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10.22%로 코스피를 하회했다. 이는 IT, 조선주 등 특정 업종과 대형주 위주로 시장이 편중되면서 이를 반영하지 못한 증권사의 경우 수익률이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종목 선정에 따라 증권사별로 편차가 커지면서, 가장 MP 수익률이 높은 증권사와 가장 낮은 증권사의 격차는 7%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대형주 위주로 MP를 구성한 증권사들의 수익률이 우수했던 반면, 중소형주나 내수주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은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HMC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MP가 13.99% 수익률로 가장 좋았다. HMC투자증권은 1, 2, 3월 제시 MP를 100% 대형주로만 구성하면서 대형주 중심의 장세에 성공적으로 대처했다. 특히 삼성전자 등 1분기 강세를 보였던 전기전자 업종의 제시비중이 26~29%로 시장(19%) 비중보다 높았던 것이 주효했다.

교보증권 MP가 13.69%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1월에는 MP 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2월 들어 대형주 비중을 늘리는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특히 삼성전자 비중을 늘리면서 전기전자 업종비중이 17.45 에서 28%로 크게 늘어났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역시 13.09%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연초부터 대형주 비중을 늘려온데다, 1분기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전기가스나 통신업종이 MP에 한주도 포함하지 않은 점이 수익률에 유리하게 적용했다.

이 밖에 동부증권(12.16%), KTB투자증권(11.98%), 키움증권(11.48%), 우리투자증권(11.10%), 솔로몬투자증권(10.95%), 하나대투증권(10.48%)은 코스피 상승률을 웃도는 MP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신영증권은 1분기 MP 수익률이 6.76%에 그쳐 가장 부진했다. 신영증권의 경우 대형주 비중이 58~75% 수준으로 다른 증권사 MP에 비해 낮았고, 대신 중형주 비중이 26~35% 수준으로 시장(10%)보다 크게 높았던 점이 성과 부진의 원인이 됐다. 1분기 성과가 좋았던 전기전자나 증권업종 비중도 낮았다.

한국투자증권도 6.79%로 낮은 성과를 냈다. 1, 2월 종목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기존에 제시된 전기가스업 비중이 6%로 다른 증권사에 비해 높아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NH투자증권도 주가가 하락했던 통신과 전기가스 업종 비중을 10%대로 높게 가져가는 바람에 1분기 수익률이 6.80%로 낮았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