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다문화가족이 겪고 있는 여러가지 아픔과 갈등을 해결해 주고 보다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문화가족 통합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는 기존의 여성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회성 프로그램과는 달리 가족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말 그대로 통합교육이다.
군이 이번에 마련한 통합교육 프로그램은 지난 24일 ‘다문화 사회의 이해와 아버지의 역활’을 주제로 한 아버지 교육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한 달에 한 번씩 모두 10차례 진행된다.
이번 교육의 특징은 여성결혼이민자는 물론 배우자, 부부, 부모, 자식 등 가족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교육 내용도 다채롭다.
전문가를 초빙한 이론교육에서부터 가족 자랑대회, 놀이문화를 통한 부모와 자녀 간의 친밀도 높이기, 부부 또는 아빠.자녀 간 편지교환에 이르기까지 서로를 이해하고 가족관계를 향상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는 것.
군의 통합교육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 가족이 공놀이, 이어달리기 같은 운동경기를 통해 서로 부대끼고 땀 흘리며 친화력을 향상시키는 작은 운동회, 부부간 풍선 터트리기 같은 부부관계 향상 프로그램, 자녀 지도방법 등도 마련했다.
또 성탄절이 낀 12월에는 가족 구성원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며 한 해의 통합교육을 통해 달라진 구성원과 변화된 가족의 모습을 되돌아 보는 자리도 마련한다.
군 관계자는 “다문화가족의 갈등은 단순한 구성원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구성원 전체의 복합적인 문제인 만큼 가족별, 가족 구성원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통합교육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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