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시장 김철민)는 지난 21일 시청 시장실에서 성호이익 후손가의 유물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보물 1673호 천금물전 10책을 포함하여 167종 366점으로 청풍계첩, 옥동금 등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난 높은 수준의 유물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성호이익의 10대손이며 유물기증자인 이효성(경희대학교 공과대학장)교수는 성호이익의 후손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하면서도 김철민 안산시장의 안정적인 성호기념관 운영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기증을 결심하였다고 밝혔다.
기증식에는 이효성 교수의 부친인 고 이돈형 박사의 추모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고 이돈형 박사는 1970년대 개발의 바람 속에서 안산에서 분묘 이장 공고된 성호 이익 묘소를 지켜내었으며, 오늘 기증유물의 일부를 직접 수집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또한 오늘 기증식에 참석한 임배세 여사는 이돈형 박사의 부인으로 60년을 넘게 혼신을 다해 유물을 관리해 온 명가의 종부이기도 하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오늘 기증식의 진정한 주인공은 임배세 여사라 칭송하며 그간 유물을 안전하고 소중하게 잘 관리 해 오신 것에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기증된 366점의 유물은 성호이익 사후, 조카 정산 이병휴에 의해 충남 예산 장천리로 옮겨져 후손에 의해 그곳에서 전해 내려오다가 후손의 상경에 의해 다시 성남시 분당의 자택에 보관되어 왔다. 이번 기증을 통해 안산 성호가문의 유물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 귀환한 것으로 평가되며 안산시의 입장에서는 뜻 깊고 역사적인 순간이라 할 수 있다.
기증식후 안산시장은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유물에 대해서는 조속히 국가지정문화재로 추가 지정되도록 추진하겠으며 아울러 시민들과 공감할 수 있도록 성호기념관 상설전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산 교육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자료문의 : 안산시 경제정책과 송기범 031-481-2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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