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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건청인 함께~ 손으로 말해요!
  • 김영대
  • 등록 2011-11-10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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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토) 오후 2시 송파구민회관서 서울시 최초 송파구수화경연대회,
손으로 부르는 노래, 손으로 말하고 연기하는 연극, 손으로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웅변 등 청각장애인과 건청인들이 손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그린다.
 
‘손으로 그리는 세상’ 송파구수화경연대회는 12일(토) 오후 2시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다. 수화를 주 언어로 사용하는 청각장애인 뿐 아니라 건청인(일반인) 등 총 17개팀 100여명이 참가한다. 손으로 부르는 노래, 손으로 말하고 연기하는 연극, 손으로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웅변 등 3개 파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한편 2011 송파구 주민서비스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대회는 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 송파구지부가 주최한다.
 
참가팀들의 사연도 가지각색. 장애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청각장애인과 전문 수화봉사단,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 수화를 배우고 있는 노인복지관 어르신들, 병원을 찾는 청각장애인 수화통역을 맡고 있는 수화동아리, 초등학교 딸과 함께 참가하는 주부 등 더불어 사는 법을 실천하고 있는 아름다운 행동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특히 청소년 7명으로 구성된 ‘열비중딩’팀은 음식주문, 택배 수납, 화장실 이용, 병원 진료 등 청각장애인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함을 총 4막으로 표현한 “내가 몰랐던 것들…”을 선보인다. 대학에서 패션디자인 전공 후 원어민 수화통역강사로 활동하는 서근혜(39·청각언어장애2급·송파동) 씨는 여성그룹 시크릿의 ‘별빛달빛’을 수화로 보여준다. 한편 서씨는 “전공을 살리고 싶은데 청각장애 때문에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헬렌켈러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전희윤(마천초5) 어린이 등 아름다운꿈 지역아동센터(원장 홍금표) 소속 9명의 어린이들은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동요) ‘꿈을 꾸다’(김태우) 등 깜찍한 수화노래공연을 펼친다. 특히 아름다운꿈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수화를 직접 가르쳐준 영파여고 수화봉사부가 이번 대회에 동반 참가해 스승과 제자들의 아름다운 대결도 펼쳐진다.
 
초등학교 2학년 딸(남궁린, 잠전초2)과 함께 출전하는 홍윤경(36·잠실본동) 주부는 “아이 유치원 발표 때도 수화공연을 했었는데 다시 한 번 아이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매주 요양원, 복지관, 장애인 시설 등을 다니며 수화노래와 공연을 하는 손소리수화합창단을 비롯 은빛누리 수화동아리, 소리찾기, 송파노인종합복지관, 수향기자원봉사단 등 실력이 탄탄한 팀들이 대거 출연해 열띤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상은 수화 이해도, 수화 표현력, 작품 독창성 및 구상력, 무대 연출·호흡·매너 등을 전문 심사위원단이 평가한다. 이에 따라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인기상 등 총 5개팀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서울시에서는 최초의 수화경연대회”라고 소개한 구 관계자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그동안 소외됐던 청각장애인들과 그 가족, 건청인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다. 아울러 수화활용능력을 극대화하여 수화 홍보 및 수화가 가능한 전문자원인력 확충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각장애인을 위한 컴퓨터 및 게이트볼교육, 초인등 보급 등 청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실천하고 있는 송파구는 장애인 입장에서 민원을 해결하는 ‘눈높이 도우미’ 역할을 위해 지난 6월 한 달간 송파구 공무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수화교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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