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공무원 문예대전 대통령상의 영광은 경북 영천 중앙초등학교 교사 이재곤씨에게 돌아갔다.
이씨는 딸과 어머니를 동시에 잃은 주인공의 절망적인 의식세계를 치밀한 구성과 세련된 문장력으로 형상화한『검은 문』으로 대통령상과 400만원의 상금을 받는 영예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는 30일(월) 정부중앙청사에서 심사위원과 수상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공무원문예대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그 외 각 부문별 금상 6명에게 국무총리상을 수여하는 등 총 50명의 입상자에 대해 시상했다.
공무원들의 문예창작활동을 통한 정서함양과 창의적 역량 증진을 위하여 지난 1998년부터 시행된 문예대전은 전.현직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공직사회 내 가장 큰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3월 21일부터 3월 30일까지 시, 시조, 수필, 단편소설, 동시, 동화, 희곡 등 7개 분야에 걸쳐 모두 2,326편이 응모되었다.
응모작품에 대해서는 한국문인협회와 각 부문별 협회에서 추천받은 심사위원 14명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통하여 총 50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임헌영 심사위원장은 “입상작 수가 정해져 있다는 게 아쉬울 정도로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았으며, 앞으로도 문학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며 심사소감을 밝혔다.
입상한 작품들은 8월 중에 작품집으로 발간하여 수상자 및 각급 행정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며, 대상 및 부문별 금상 수상자는 문단등단 추천과 함께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박재민 행정안전부 성과후생관은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공직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공무원 문화행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공무원의 예술적 재능을 사회에 기부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와 연계하는 등 공무원 재능 나눔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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