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해병 소령 뇌물수수 사건으로 기소
  • 이남배
  • 등록 2011-05-26 14:56:00

기사수정
국방부 검찰단 보통검찰부는 해병대가 주관하는 각종 공사의 수주, 설계변경, 준공검사, 기성검사 등 제반 업무에 있어 편의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공사 관련 민간업체 H종합건축사무소 직원 등 총6명으로부터 지난 2005년 12부터 2009년 11월까지 60여 차례에 걸쳐 자신이 관리하는 수 개의 차명계좌로 합계 약 4억여원을 입금 받아 직무와 관련하여 뇌물을 수수한 해병 손謀 소령을 26일자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죄 등으로 기소하였다.
  
검찰단은 최초 지난 2006년 12월경 손謀 소령의 공사관련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제보를 단서로 내사에 착수하였으나 제보자의 해외도피로 내사를 중지하였다가, 지난 2010년 2월경 내사를 재개하여 D토건 대표 P모 씨로부터 2회에 걸쳐 6천2백여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점에 대하여 지난 2010년 3월17일 구속기소하였다.
 
검찰단은 사건에 대한 수사 중 손謀 소령이 수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수억원의 금품을 추가로 수수한 정황을 발견하고 해외 출장조사 및 민간검찰(안양지청)과 공조수사를 통해 금번에 추가 기소하게 된 것이라 전했다.
 
손謀 소령은 해병대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공사의 관리.감독, 계획의 수립 및 시행, 발주업무 및 부대 재산현황 유지.관리업무를 수행하였다.
   
뇌물공여자 H종합건축사무소 박00, D토건 이00, J이앤씨 김00, M건축 김△△, W중공업 정△△, C건설 이△△는 건축 또는 공사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의 대표이사 내지 직원으로 이들은 군에서 발주하는 공사를 수급하는 등의 위치에 있어 손謀 소령의 요구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판단된다.
 
손謀 소령은  군 공사 업체 관련자들로부터 해병대가 주관하는 각종 공사의 수주 및 원활한 진행과 설계변경, 준공검사, 기성검사, 안전점검 등 제반 업무에 있어 편의제공을 부탁받고,지난 2006년 11월 29일경 D토건 대표이사 이00로부터 그 사례금 명목으로 자신이 차명으로 운용하던 박00 명의의 농협계좌로 총 27회에 걸쳐 2억 2천만원을 송금 받는 등, 위 군 공사 업체 관련자들로부터 자신이 관리하는 수 개의 차명계좌에 나누어 입금 받거나 입금자를 조작하는 등의 방법으로 지난2005월 12월부터 2009년 11월에 이르기까지 총 60여 차례에 걸쳐 합계 4억여원에 달하는 금품 기타 이익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직무와 관련된 뇌물을 수수하였다.
 
금번건은 제보자의 해외도피로 장기미제 사건으로 처리될 수 있는 사건을 해외출장 등 적극적인 수사 및 민간 검찰과 공조수사를 통하여 범죄혐의자를 끝까지 추적하여 형사처벌한 것인 바, 군 공사 및 시설업무 관련 비리에 대해서는 반드시 처벌한다는 군 당국의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향후 군 공사 업무의 공정성과 청렴성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단은 이번건 및 관련 사건의 철저한 공소 유지와 군 시설공사 전반에 대한 적극적 수사로 유사 비리에 대해 엄정히 대처할 계획이라 검찰단 관계자는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