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적진에 공중 보급 교두보를 확보하라 !
  • 이남배
  • 등록 2011-04-25 16:56:00

기사수정
  • 공군 5전비, 4월 25일부터 29일까지『공정통제사 야전종합훈련』실시
 “육군에 특전사, 해군에 특수전여단(UDT/SEAL)이 있다면 공군에는 공정통제사(CCT)가 있다.”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이하 5전비)은 4월 25일(월)부터 29일(금)까지 경남 의령군 산악지역 일대에서 공정통제사 23명과 C-130, CN-235 수송기와 HH-47 탐색구조헬기 등의 항공전력이 참여하는『공정통제사 야전종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공정통제사(CCT : Combat Control Team)는 전시에 가장 먼저 적지에 침투하여 아측 수송기에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후속 물자가 투하될 지점의 안전을 확보하는 임무를 담당한다.
 
따라서 고유임무인 항공관제 뿐 아니라 공중 및 수상 침투, 장애물 제거를 위한 폭발물 설치 등의 능력까지 고루 갖춰야 한다.
 
이를 직접 연마하기 위한 이번 훈련은 저공 비행중인 수송기에서 공정통제사 요원들이 무장강하하면서 시작됐다.

강하를 마친 요원들은 경계조와 통제조로 나뉘어 임무를 개시했다. 경계조는 사주 경계를 실시하며 투하지역의 안전을 확보하고, 통제조는 후속 물자를 적재한 항공기의 유도를 위해 표지와 연막탄을 설치하는 한편, 기상과 위치정보를 수집하여 항공기 조종사에게 제공하였다.
 
1시간 뒤 C-130과 CN-235 수송기가 임무지역에 접근하자, 공정통제사 요원들이 기상 상황을 고려한 최적의 투하시점(Release Time)을 결정하여 항공기로 전송하였고, 이에 맞추어 물자를 목표한 지점에 정확히 안착시키며 훈련 첫날의 주요 임무가 완벽하게 마무리되었다.
  
임무를 마친 요원들은 투하된 물자를 정리한 뒤, 곧이어 다음 목표 지점으로 산악행군을 시작했다. 이들은 앞으로 4박 5일간 산악지역일대에서 숙식을 하면서, 야간 비상활주로 항공기 접근 유도 및 화물투하 통제, 정찰-감시-매복 및 타격으로 이어지는 야간 적지 정찰 훈련, 야외 음식물 구득을 숙달하는 생환훈련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 훈련은 공정통제사들이 취침 없이 칠흑과 같은 어둠을 뚫고 행군과 전술임무를 계속하는 ‘야간 지속훈련’ 을 실시함은 물론, 야간 항공기 착륙유도 및 물자 투하훈련을 실시하는 등 실전을 방불케 진행됐다.
 
훈련에 참가한 장태영 원사(부사후 119기, 51세)는 “적 후방 교란 및 교두보 확보 작전시, 강습부대 병력 및 물자가 적 수중에 들어가서는 안 되기 때문에 공정통제사가 가장 먼저 적지에 들어가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며, “교전 중에도 전투장비.탄약.병력을 공중 재보급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임무를 설명했다.
 
또 다른 훈련 참가요원인 이형곤 원사(부사후 149기, 43세)는 “공정통제사가 되기 위해서는 1년간의 자체 훈련은 물론, 육군 특전사 대테러부대, 해군 수중폭파반(UDT), 해병대 타군 특수부대에서 시행되는 최고난도의 훈련까지 총 2년간의 특수훈련을 거쳐야 한다”고 밝힌데 이어, “정식 요원이 된 이후에도 야간에 40kg 군장을 메고 험준한 산악고지 수십km를 이동하며 침투, 교전, 산악 이동, 아군지역으로의 탈출 등 살인적 훈련을 소화해 내야 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공정통제사는 베트남전에서 맹활약한 美 공군 CCT를 모델로 하여 중대급으로 1978년에 창설되었다. 2000년에는 동티모르 한국군 수송기 관제를 완수하였으며, 2005년에는 이라크 전장 공수를 맡고 있는 쿠웨이트 다이만 부대에 파병돼 완벽한 경호 및 대테러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