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지도정보·인터넷상 다른 명칭 많아 이용객 불편 해소 위해
전라남도는 인터넷과 차량용 네비게이션 등 지도정보에 상이하게 등재돼있는 저수지 명칭에 대해 6월까지 일제 조사 후 정비 대상을 발굴해 12월까지 국토지리정보원과 함께 일제 정비를 추진한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농업용 저수지가 농업용수 공급이라는 본연의 용도 외에 다양한 수변 개발로 공원 등이 조성돼 농촌지역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저수지에 대한 실제 명칭과 지도 정보상 명칭이 달라 관광객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각종 인터넷서비스와 지명사전 등에 사용되는 저수지명이 국토지리정보원의 ‘지명위원회’에서 제정한 명칭을 사용, 저수지 관리주체와 명칭을 정하는 기관이 서로 달라 발생한 행정상의 오류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도내 저수지를 찾는 관광객 등의 혼란을 없애기 위해 전국 최초로 지난해 9월부터 한국농어촌공사 관리 990개 저수지에 대해 표본조사를 실시해 장성 수양제 등 72개소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찾아내고 국토해양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에 명칭 변경을 요청했다.
또한 시군관리 저수지 2천239개소에 대해 6월까지 총조사를 실시하고 명칭의 중요성과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주민의견 수렴 및 향토사학자, 지명위원회 등 전문가 자문과 국가지명위원회 의결을 통해 연말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주민 정서에 의한 민원 등으로 명칭 변경이 어려운 저수지에 대해서는 주변 도로표지판과 연계한 안내표지판 설치와 홍보를 통해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주순선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도내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에 대해 단순한 시설투자에 그치지 않고 인터넷시대에 맞춘 스마트한 데이터 구축으로 관광 자원화 등 다각적인 시설물 활용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