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행복도시 광역권 인구 최대 400만…다음달 착공
  • 정혹태
  • 등록 2007-06-14 05:30:00

기사수정
  • 주택밀도 분당의 절반 수준…신도시 중 가장 저밀도 개발
다음달 착공을 앞둔 행정중심복합도시와 대전, 청주 등 주변 도시가 하나의 광역권으로 묶여 2030년까지 최대 인구 400만명 규모로 조성된다. 또 수도권과 연결되는 연담화(2개 이상의 도시가 확장으로 연결돼 거대도시를 형성하는 것)를 방지하기 위해 행정도시 윗쪽의 금북정맥을 녹지축으로 활용하며, 행정도시 내 주택 밀도는 분당의 절반 수준으로 기존 신도시 중 가장 쾌적한 저밀도로 만들어진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추진위원회는 14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행정도시 광역도시계획(안)’ ‘개발계획 변경(안) 및 실시계획(안)’ ‘행정도시 토지공급지침(안)’을 심의 확정, 행정도시 건설의 모든 준비를 마쳤다. ◇통합형 광역권에 최대 인구 400만 행정도시 광역계획권(3579㎢)에는 대전시 전역과 충남 연기군ㆍ공주시ㆍ계룡시 전역, 천안시 5개면(동, 병천, 수신, 성남, 광덕), 충북 청주시ㆍ청원군ㆍ진천군ㆍ증평군 전역이 포함됐다. 이는 행정도시와 인근 지역을 아우르는 성장전략이다. 위원회는 행정도시 인구가 50만명에 이르는 2030년 광역계획권 내 최대 400만명의 인구를 바탕으로 행정도시ㆍ연기-공주-대전ㆍ계룡-청주ㆍ청원-진천ㆍ증평의 5대 거점도시 네트워크를 조성키로 했다. 기존 경부축 중심의 분절형 구조를 탈피, 행정도시를 중심으로 한 통합형 구조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또 개발축은 강원권, 영남권, 호남권, 서해안권ㆍ충남신도청의 4개 방향으로 설정했으며, 환경ㆍ지형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금북정맥을 최상위 생태축으로 해 수도권과 연담화를 방지하는 녹지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금북정맥은 한반도 13정맥 중 하나로 경기 안성시 칠장산에서 청양을 거쳐 태안반도 안흥진까지 금강의 서북쪽을 지나는 240㎢의 산줄기다. 교통은 격자형 국가간선망과 연계해 전국 어디서든 접근이 쉽도록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청주공항과 오송ㆍ남공주 고속철도역으로 연결되는 관문 교통체계를 구축한다. 또 행정도시 안팎으로는 BRT(도심과 외곽을 잇는 급행버스) 등 첨단 대중교통 수단으로 행정도시와 거점도시를 연결한다. 이와 함께 친환경적 도시개발을 위해 금강 유역의 수질과 하천 관리를 강화하고 도심에 숲, 가로수, 습지, 하천, 공원 등 다양한 자연물이나 인공물을 조성한다. ◇신도시 중 가장 저밀도, 녹지 면적 52%, 무장애 도시 행정도시 내에는 모두 20만 가구를 공급하며 순밀도는 1ha당 312명으로 기존 신도시와 비교해 가장 쾌적한 수준을 갖춘다. 분당과 일산은 각각 1ha당 614명, 525명이며, 기존 신도시 중 가장 밀도가 낮은 판교도 347명 수준이다. 행정도시의 단독주택지 용적률은 80% 수준이며, 공동주택지는 지형과 경관을 고려해 단지별로 150% 내외로 차별 지정할 계획이다. 기본도로망은 대중교통 중심도로와 외곽순환도로의 이중고리형으로 형성되고 주요 교차점은 입체화된다. 특히 BRT를 이용할 경우 도시 주요 지점을 2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국도 1호선은 도시 내 교통과 통과 교통을 분리하기 위해 4km 가량을 지하화한 복층구조로 계획했다. 주요 녹지축을 원형 그대로 보전하는 등 행정도시 전체 면적의 52%가 녹지로 조성되며, 생태거점을 복원한다. 동물 이동을 고려한 생태 통로의 경우 기존 설치 통로가 폭이 10m에 불과해 제 기능을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50m로 대폭 늘려 27개소를 설치키로 했다. 또 금강, 미호천과 지방하천, 소하천까지 제방 경사도를 완경사로 해 생태공간이 연결되고 도시민의 접근을 쉽게 하는 한편, 200년 빈도의 홍수가 오더라도 도시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제방과 부지 계획고를 설정하고 49개소의 충분한 저류지를 확보한다. 행정도시는 국내 최초의 무장애 도시로 만들어진다. 보도 내 보행 안전존을 확보하고 경사를 최소화(1/18)하는 등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개념을 도시 전체에 도입해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들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무장애 도시 계획 수립과정에는 한국장애인인권포럼 등 장애인 단체가 직접 참여했다. 이와 함께 폭 2m의 순환형 자전거 도로망을 대중교통 중심도로변에 만들고 22개 기초 생활권 중심지와 주거지 깊숙이 연결되도록 해 도시 전체를 자전거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3.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4.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5.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6.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7.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