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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인사운영 획기적 개선
  • 이남배
  • 등록 2011-03-23 1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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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과주의 인사운영 등 4가지를 테마로 한 조직 관리 방안 수립
동작구(구청장 문충실)가 최근 ▲일과 가정 양립 지원 ▲성과주의 인사운영 ▲직원 역량 개발 ▲직원 후생복지 강화 등 4가지를 테마로 한 새로운 조직관리 방안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구는 이를 통해 행정력을 제고하고 조직력을 강화함으로써 대 구민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고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 했다. 그러나 현실 상 직장인으로서 가정을 우선 시 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구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맞춤 근무제를 실시하기로 하여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금년 하반기부터 ‘재택근무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7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되 재택가능 업무에 한하며 특히 임신, 육아휴직 중인 직원을 우선 적용한다. 이처럼 출퇴근이 어려운 직원을 배려한 근무환경 조성으로 저출산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함은 물론 직원의 근무 만족도를 제고하여 행정능률과 공직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다음 달부터 탄력근무제(출퇴근시간 조정제)와 육아 시간제도 실시할 예정이다. 탄력근무제는 6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1일 8시간 근무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개개인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여 자기계발의 기회를 부여하게 된다. 또한 육아시간제는 생후 1년 미만의 유아를 가진 공무원에게 1일 8시간 중 1시간을 육아시간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하여 육아로 인한 부담을 경감해 준다.
 
이밖에도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가족과 함께하는 ‘패밀리데이’로 운영하여 조기 퇴근을 통해 가족친화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에너지 절약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지난 2월 15일자 전보 인사 시 그동안 행정7급 7~8년차 주무관들의 보직이라 관행처럼 여겨졌던 국?과 서무주임 자리에 행정7급 2~3년차 주무관을 앉혔다.
 
문구청장이 그간의 근무성적평정이 직위와 연공서열에 치우쳐 업무보다는 직위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음을 직시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이다. 즉, 행정능률이 가장 높은 7급 선임 주무관들이 승진을 위한 필수 코스로 인식된 서무주임에 보직되면서 주요 정책사업 등 구민을 위한 사업보다는 부서 내 행정 처리를 위해 낭비되고 있다는 판단이었다.
 
구는 보직관리에 있어 연공서열을 타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총 47개  부서(동) 중 29개소의 서무주임 자리를 교체하였다. 뿐만 아니라 팀장 보직 시에도 현안 업무 및 격무부서 위주의 ‘근무평정 고려 직위’를 운영하여 직위가 아닌 업무중심의 성과 반영을 통해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한편 구는 내년부터 근무평정 반영기간을 ▲5급(4년→3년)▲6~7급(3년→2년)▲8급 이하(2년→1년) 등 직급별로 각 1년씩 축소, 비율은 매년 균등 분할로 하는 근무평정 제도를 마련하여 적극적인 업무추진 동기를 부여할 계획이다.
 
예컨대, 8급 이하 근무 평정은 최근 1년 성과를 100% 반영하게 된다. 이는 근무평정 반영기간이 장기일 경우 뛰어난 업무성과를 이룬 직원에 대한 보상체계가 미흡하여 업무 성과보다는 근무평정에 유리한 직위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방지하겠다는 취지이다. 아울러 기존의 한국사, 한자 등 자격증 가점제를 폐지하여 업무 중심의 근무평정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구는 이러한 성과주의 인사평가시스템 구축을 통해 직원 개개인의 업무실적과 능력에 상응하는 인사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관리를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급변하는 외부 환경 요인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창의적 직원 양성에도 힘쓴다. 즉, 직원 소양 및 역량교육을 강화하여 주민 만족도를 제고하고 생동감 넘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분야별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강연을 하는 동작아카데미를 연 6회 운영하고  직급별 맞춤 교육도 1박2일 일정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실시 중인 ‘직원 1:1 결연 희망나누기 사업’을 통해 나눔을 생활화하여 구민의 봉사자로서의 공직자상 확립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견문을 넓히고 글로벌 행정 마인드 배양함은 물론 나아가서는 선진 행정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구정에 접목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창의적 공무원을 양성할 계획이다.
 
직원 후생복지도 강화한다. 특히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 및 가족들의 애사 시 장례용품, 근조기, 인력 등 동작가족 직원상조 서비스를 지원하여 소속감 및 직장 내 일체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직원 휴양소를 상시 운영하여 건전한 여가활동 증진 및 휴식을 통한 재충전으로 사기진작 및 업무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선택적복지제도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문충실 구청장은 “구정의 기본은 조직 구성원이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인사 운영 방안으로 고취될 직원들의 사기가 대 구민 행정에 그대로 이어져 명품동작에 진일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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