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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신년 국정연설 핵심은 '경제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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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1-25 1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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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저녁(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국회에서 2011년도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 Address)을 전한다.
 
말 그대로 '미합중국의 상태(State of the Union)'에 대한 진단과 보고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이번 연설은 원래 지난 한해에 대한 국정 보고와 올해 국정방침에 관한 대통령의 신년연설이었다.
 
그러나 지난 1935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국가의 수장이 '국가의 상태'에 대해 의회에 보고하도록 정한 법에 따라"라는 말로 연설을 시작하면서 'State of the Union address'로 불리기 시작했다.
 
국정연설에는 의사당 붕괴 등 만일의 사태를 막기 위해서 통상적으로 각료 중 1명이 참석하지 않는 전통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투브를 통해 이번 국정연설에 관한 네티즌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백악관은 물론 정부 부처들도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정책에 대한 네티즌들의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예정된 국정연설을 사흘 앞둔 지난 22일 2008년 대선 때 자신을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보낸 이메일 동영상을 통해 "나는 경제가 모든 이들과 모든 미국가정을 위해서 운용되는 것을 확실히 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번 국정연설의 초점을 국제경쟁력 강화, 경제성장, 일자리 창출, 재정적자 축소에 둘 것임을 밝혔다.
 
이는 최근 인터넷.라디오 주례연설에서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경기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해외시장의 활로를 개척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일자리를 만들고, 중산층을 강화하며,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한 것과 일맥상통하다.
 
현지 언론매체들은 미국 대통령이 매년 초 의회에서 하는 신년연설에 대해 이처럼 사전에 설명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이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재선 행보를 본격화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사실 그는 최근 재선 캠프를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 차리고 인력도 대폭 보강하는 등 대선운동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뉴욕타임즈(NYT)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국정연설을 통해 중도주의적 어젠다(centrist agenda)'에 나선다면서 그동안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 조치와 건강보험 개혁 등으로 인해 유권자들에게 '큰 정부' 옹호론자로 인식됐던 오바마 대통령이 이제 자신의 입장을 친기업 성향의 실용적 진보주의자로 재정립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도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이후 부유층 감세 2년 연장, 기업규제 완화 검토, 재계와의 관계개선 등 친기업적 행보로 정치적 노선을 점점 좌에서 웅앙으로 옮겨왔다면서 국정연설은 그런 변화를 특히 무당파층 유권자들에게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상황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번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정치.경제적 주도권을 선점하길 원하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경제가 나아가면서, 이번달 월스트리트저널.NBC뉴스 설문조사에 따른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8%포인트나 상승한 53%를 기록했다.
 
또한 세계 최대의 온라인 예측사이트 '인트레이드닷컴'은 민주당 대선후보로 유력한 오바마가 2012대선에서 이길 확률을 3주 전보다 4%포인트 오른 62%로 예측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중간선거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 가운데 이뤄지는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는 민주.공화당 의원들이 당별로 자리를 나눠 앉는 관행을 깨고 서로 섞어 앉기로 해 미국 정치권의 화해 분위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를 지냈던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은 23일 CNN의 일요 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해 "좋은 아이디어"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한 새해 국정연설 때 전통에 따라 의원들이 수차례에 걸쳐 기립박수를 칠 때마다 30초 정도씩 대통령이 연설을 중단해야 하고 청중과 시청자도 연설에 몰입할 수가 없다면서 기립박수를 줄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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