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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츠홀릭’에 빠진 여성들, 무릎 관절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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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1-24 1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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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절통증, 하지정맥류 등에 취약한 중년 여성 특히 위험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머리에서 발끝까지 꽁꽁 얼었다.
 
이럴 때 여성들에게 가장 유용한 ‘MUST HAVE’ 아이템은 단연 ‘부츠’다. 보온성에 패션성까지 겸비해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골절상이나 무릎관절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추울 때는 근육이 경직되고 유연성이 떨어져 가볍게 미끄러져도 골절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굽 높은 부츠를 신게 되면 빙판길에서 휘청거리는 걸음걸이를 안정시키기 위해 발목과 무릎 관절, 인대에 무리한 힘을 주게 되고, 이런 압박이 지속되면 무릎에 염증과 통증이 생길 수 있고 관절의 퇴행이 가속화될 수 있다.
 
광동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김제관 원장은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에는 혈류량이 줄어들면서 근육과 인대를 수축시켜 관절의 활동성을 떨어뜨린다”고 말하고, “종아리까지 꽉 조인 긴 부츠를 자주 신으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하체가 붓고 저리거나 냉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꽉 조이는 부분의 혈액 흐름이 나빠지고 통풍이 어려우며 그로 인해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고 붓는 골풍이 생길 수 있으므로 부츠 착용 후에는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시켜주거나, 증상이 심하면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겨울철 빙판길을 높은 하이힐이나 부츠를 신고 당당하게 걷는 여성을 보면 마치 아슬아슬한 곡예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신발 안에서는 무수한 인체공학적 줄다리기가 이루어진다.
 
먼저,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발목과 다리에 무리하게 힘을 주면서 근육이 경직되고, 유연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자칫 미끄러지거나 휘청거리기라도 하면 골절상을 입기 쉽다.
 
또 굽이 높은 신발은 발 전체에 골고루 퍼져있어야 할 체중이 발 앞쪽으로 쏠려 보행 시 충격이 무릎관절에 바로 전달되어 무리를 초래한다. 실제로 구두굽에 관한 외국연구자료에 따르면 굽 높이가 7cm 이상인 신발을 신고 걸을 때에는 맨발보다 무릎관절의 압력이 2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종아리까지 꽉 조인 긴 부츠를 자주 신으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하체가 붓고 저리거나 냉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꽉 조이는 부분의 혈액 흐름이 나빠지고 통풍이 어려우며 그로 인해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고 붓는 골풍이 생길 수 있다. 동의보감 잡병편에는 ‘골풍은 무릎이 망치처럼 부어 오른 것이다. (骨風膝腫如槌)’라고 하였다.
 
중년에 접어들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척추, 관절 모두 본격적으로 퇴행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중년여성의 경우 무릎을 자주 구부리는 가사노동, 폐경으로 인한 여성호르몬의 감소 등으로 무릎 연골이 약해져 퇴행성관절염 발생 비율이 높은 만큼 평소 가벼운 타박상과 같은 외상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관절의 퇴행화가 진행 중인 중년층의 경우 3-5cm의 낮은 굽이라도 무릎관절에 무리를 초래할 수 있다. 부츠를 신고 빙판길을 걷다 넘어졌을 경우 통증이 지속되거나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들면서 잘 움직여지지 않는다면 퇴행성관절염일 수 있으니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발목을 덮는 앵클부츠나 키높이 구두 등 굽 높은 구두를 신는 남성들 역시 장기간 착용시 무릎이 약해지고 척추가 휘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부츠를 고를 때나 신을 때 조금만 신경 쓴다면 어느 정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부츠를 신었을 때는 손가락 하나가 여유롭게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해야 한다. 너무 꽉 조이면 혈액순환 장애는 물론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부츠의 굽은 너무 높지 않도록 젊은층 3~5cm 정도, 중년층 이상은 그 이하가 좋다. 직장 등 실내에서는 편안하고 굽이 낮은 신발로 갈아 신는 것이 다리의 긴장을 완화해줄 수 있는 방법이다.
 
만약 삐끗해 골절상을 입었다면 가능한 한 빨리 냉찜질을 해주어야 한다. 냉찜질은 붓기를 낮춰주고 염증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준다. 2-3일이 지나도 붓기가 가라앉지 않을 때에는 관절이나 뼈에 문제가 생긴 것이니 병원에서 진단 받는 것이 좋다. 골절을 방치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후유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단순 골절은 2주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연골이 손상된 경우에는 4주 이상 치료해야 한다.
 
골절에는 깁스로 고정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한방치료를 같이 하면 재활기간과 후유증이 줄어든다. 한의학에서는 골 절상을 입은 경우 침, 약침, 한약, 물리치료 등을 병행해 치료한다. 침은 기혈을 소통시켜 굳은 것을 풀어주고 통증을 제거한다. 한약은 근육파열과 뼈 골절을 치료하는 약재와 근육과 뼈를 강화하는 처방으로 어혈, 부기를 없애주는 약재로 구성된다. 근육통과 관절통증에는 벌에서 추출한 봉독이나 약침을 활용하기도 한다.
 
또 무릎이 시리거나 뻣뻣해지고 통증도 있다면 무릎관절 부위의 온도를 높여줘야 한다. 침과 뜸으로 무릎 주위 혈액순환을 돕고 염증과 통증 원인을 배출하게 하여 증상을 개선시키는 치료와 함께 한약재 처방을 한다. 우슬, 두충, 속단,음양곽 등의 한약재를 이용해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고, 관절조직에 영양을 공급해 뼈와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관절염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 관절의 움직임이 감소하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 물리치료와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관절을 유연하게 하고 근력을 강화하는 간단한 운동요법은 가정에서도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된다. 틈틈이 긴장된 관절을 이완시켜주는 스트레칭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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