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마면 봉서마을, 주민들이 자체 방역초소 운영 시작해
보령에 이어 당진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구제역 방역에 총력을 다 하고 있는 홍성군에서 주민들이 직접 구제역 방역에 발 벗고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홍성군 금마면 봉서마을에서는 7일부터 구제역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마을입구와 마을을 통과하는 주요 도로 등 2개소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자체 방역에 나섰다.
각 초소에는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하고 동력이동식 소독기와 소독통 및 동파방지를 위한 온풍기 등을 설치하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교대 근무를 서고 있으며, 초소 설치를 위한 경비 6백만원은 전액 마을 자체예산으로 충당하였다.
홍성군 금마면 봉서마을은 인근에 위치한 홍성추모공원을 이용하는 장제차량과 방문차량이 많이 통과하는 곳으로, 마을회의에서 외지 차량으로 인한 구제역 유입우려가 크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직접 나서게 된 것이다.
봉서마을 이장 정규환씨는 “축산농가가 앞장서서 구제역 방역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많은 분들이 고생하는 만큼 홍성에서만큼은 구제역이 절대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홍성군 결성면의 결성농협은 지난 6일부터 자체 차량을 이용해 직원들이 교대로 마을을 순회하며 자체 소독작업을 진행 중이고, 결성면 내남마을에서는 마을 회의를 통해 결성면 성호리에서 성남리 진입구간의 버스운행을 중단시키기로 하고 버스운행사인 홍주여객과 협의하여 지난 4일부터 버스운행을 차단시키기도 하는 등 지금 홍성에서는 곳곳의 마을 단위에서도 구제역과의 싸움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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