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한우를 전면에 내세운 당진의 합덕시장 한우 특화거리가 개장 3개월 만에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음식을 통해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정이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합덕읍 운산리에 위치한 한우 특화거리는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먹거리 장터로 지난 9월 합덕시장 새 단장과 동시에 조성되어 5개의 한우 전문식당과 4개의 한우 전문정육점이 입점해 있다.
편안함과 따스한 정감이 느껴지는 공간적인 구조와 고객배려 서비스가 알려지면서 당진은 물론 인근 시?군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서산에 사는 김종임씨(41)는 “한우 특화거리를 한달에 한번정도 방문한다”며 “이곳에서는 고품질의 저렴한 한우를 맛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우전문 정육점은 입점 상인들이 자가 사육한 질 좋은 한우를 도축해 직접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기의 질은 물론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한우 특화거리가 전국적인 한우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고품질의 저렴한 한우가 지속적으로 공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진군은 입점 초기 한우정육점에 쇠고기 이력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전자저울을 제공했으며, 우수한 품질의 한우 판매를 위해 정기적인 지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한우 특화거리는 우수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인근의 솔뫼성지, 합덕성당, 합덕 수리민속박물관, 삽교호 관광지 등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당진 남부권의 테마관광코스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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