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조선시대 삼남대로, 걷기좋은 명품길로 조성
  • 김윤범
  • 등록 2010-11-30 16:02:00

기사수정
  • -전남도, 30일 코오롱스포츠와 업무협약…해남~장성구간 2011년까지-
조선시대 지방과 한양을 잇는 9개 대로중 가장 긴 ‘삼남(호남)대로’가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걷는 길로 개척된다.

전라남도는 30일 오전 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백덕현 코오롱인더스트리(주)FnC부문(코오롱스포츠)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삼남길 개척 및 탐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남대로는 해남에서 한양 숭례문까지 군사는 물론 물자의 이동 경로로서 한반도 동맥과 같은 역할을 했으나 지금은 산업 발전에 따라 잊혀진 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코오롱스포츠는 해남에서 시작해 강진, 영암, 나주, 광주, 장성을 거쳐 서울에 이르는 500㎞ 내외의 삼남길을 개척할 예정이며 이중 전남도 구간은 약 200km로 2011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길 개척과 홍보에 소요되는 비용은 코오롱스포츠가 부담하고 전남도와 시군에서는 길 개척단이 원활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제공 등 행정적인 지원과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전남도는 코오롱스포츠, 5개 시군과 협력해 길 개척과 길에 대한 홍보를 통해 걷기 좋은 명품길로 육성해가는데 상호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연차적으로는 탐방객 편의시설인 화장실, 숙소 등 인프라를 확충해감으로서 전남을 대표하는 길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코오롱스포츠측은 지난해 말부터 걷기 열풍을 타고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길을 만들어오고 있으나 대부분 수요자가 아닌 공급자 위주의 길로 걷기에는 좋지 않다는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나 이번 삼남길 개척은 로드 플래너(road planner) 손성일 대장을 포함한 길 개척단이 직접 걸으면서 개척, 걷는 사람 입장에서 가장 걷기 편한 길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자 기존 길과 다른 점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전국적으로 탐방로 조성 열풍에 편승해 지차제마다 많은 사업비를 들여 인위적인 시설물을 설치하고 있는데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다”고 지적한 후 “삼남길을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걷기 좋은 길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삼남길 개척단은 수시로 개척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길 개척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코오롱스포츠 홈페이지(kolonsport.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4.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5.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