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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간의 단편영화 축제, '제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폐막
  • 우미진
  • 등록 2010-11-11 1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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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단편영화인들이 조우하는 자리인 제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4일 개막 이후 6일 간의 여정을 마치고 9일 시상식을 끝으로 폐막했다.
 
아나운서 김범수의 사회로 진행된 제8회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의 시상식에는 안성기 집행위원장과 심사위원장인 배창호 감독, 심사위원인 장률 감독, 저스틴 러너 감독, 이하나 프로듀서가 참석했으며, 영화제의 진정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출품 감독들과 국내외 영화제 관계자 및 스텝들이 모두 자리하여 제8회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먼저 안성기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역대 최다치인 83개국 2,262편의 풀품작 중 30개국 52편의 영화가 본선에 올랐으며, 올해 신설된 국내 부분경쟁부문 트릴블링 쇼츠 인 코리아에도 194편의 출품작 중 6편이 상영되었다.
 
영화제가 진행된 6일 동안 경쟁부문과 특별 프로그램을 합쳐 총31개국 86편의 작품이 상영되었고, 4000여명(유료관객, 초대관객)의 관객을 동원하였다"며 영화제 결산보고를 시작했다.
 
또한 올해 일본 숏쇼츠필름 페스티벌&아시아와의 프로그램 교류로 상영된 트래블링 쇼츠 인 저팬 섹션과 한일 국제 심포지엄, 저팬나이트 등의 행사와 마스터클래스, 아시프의 밤, 영화인 소장품 경매 등 다양한 행사드리을 하나하나 정리하며 이 모든 행사에 참석해 준 국내외 게스트와 영화관계자,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안성기 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올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인 배창호 감독이 무대에 올라 영화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수장작 발표를 진행했다.
 
배창호 심사위원장은 "내용과 스타일 면에서 한 가지 가치기준으로 판단하기에 어려운 다양함이 있었다"며 올해 수상작 선정의 어려움을 밝혔으며, "단편 영화만이 가질 수 있는 특성을 잘표현한 작품들에 주목했고, 감독들의 소재를 발견하는 신선한 시각과 과욕을 부리지 않는 성실한 자세를 살펴보았다"며 심사기준을 밝혔다.
 
배창호 감독을 필두로 총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제8회아시아나국데단편영화제 대상 수상의 영광은 루마니아 알렉산드루 마브로디네아누 감독의 <몸 속에 흐르는 음악>에게 돌아갔다.<몸 속에 흐르는 음악> 집시 음악 산업의 가혹하고 어두운 현실 앞에서 '몸 속에 음악이 흐르기 때문에 음악을 하고 싶다'는 아들의 꿈을 이루게 해 주려는 아버지의 모습을 경쾌한 음악과 함께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배창호 심사위원장은 "일상에서 발견한 소재를 꾸밈없이, 자연스럽게 재창조했고, 내용을 일관되게 이끌어나간 감독의 집중력 있는 연출과 연기자들의 생생한 표현력이 영화의 사실성을 더해주었다"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또한 해외감독의 작품 중 가장 우수한 작품에 수여하는 '최우수 해외작품상'은 줄리앙 하라드 감독의 <머리카락>이 국내감독 작품 중 가장 우수한 작품에게 수여하는 '최우수 국내작품상'은 김희진 감독의<수학여행>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최우수 해외작품상을 시상한 저스틴 러너 감독은 "유머와 상실의 감정을 절묘하게 표현한 신선하고 놀랍고 사실적이면서도 가슴 찡하게 만드는 이야기"라며<머리카락>에 대한 심사평을 전했고, 최우수 국내작품상을 시상한 장률 감독은<수학여행>이 "한 소년의 아픔을 사질적이고 담담하게 표현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더욱 설득력을 갖는 성장영화"라며 수상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본선 진출작 중 새로운 스타일과 관점을 제시한 애니메이션에게 수상하는 애니메이션상은 블루 감독의<빅 뱅 빅 붐> 수상했으며, 영화를 사랑하는 일반 관객들로 구성된 관객심사단이 뽑는 이시프 관객심사단상은 클도 알만도즈 감독의<덕 크로싱> 수상했다. 콜도 알만도즈 감독은 "관객이 준 상이라 더 의미가 있고 기쁘다"는 말과 함께 영화 속 주인공인 오리 흉내를 내며 시상식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제8회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단편의 얼굴상' 수상자<아따쿨>의 이명행.
 
올해 특별심사위원으로 위촉된 하지원과 김태훈이 뽑은 단편의 얼굴상은 <아따쿨>(이희찬독)에 출연한 배우 이명행에게 돌아갔다. 스크린과 연극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명행은 영화 <아따쿨>에서 보수적인 아버지를 못마땅해하지만 어쩔 수 없이 모시고 살 수 밖에 없는 유일한 혈육 '상준'을 연기했다. 올해 단편의 얼굴상 수상자는 자동으로 2011년에 열리는 제9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특별심사위원 자격을 부여 받게 된다.
 
협찬사상인 크링상과 맥스무비상은 루이 드 프레몽빌 감독의 <피멍>과 유대얼 감독의<더 브라스 퀸텟> 각각 수상했다. 크링상을 수상한 루이 드 프레몽빌 감독은 "이 상을 배 속에 있는 아기와 함께 나누겠다"는 말로 수상의 기쁨을 전했으며, 맥스무비방을 수상한 유대얼 감독 또한 "음악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이 영화로 상까지 받아서 기쁘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유대얼 감독은 현재 광고와 단편영화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가수 나얼의 쌍둥이 동생으로도 알려져 있다.
 
올해 신설된 국내 부분경쟁부문인 트래블링 쇼츠 인 코리아에 상영된 작품 중 최우수 작품에 수여하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이병협 감독의<더픽쳐스>가 선정됐다.<더픽쳐스>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소년과 풍경을 찾아 헤매던 사진작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감독에게는 6백 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마지막으로 국내 단편영화인들을 지원, 육성하기 위해 1천 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사전제작지원제도 '아시프펀드 프로젝트상'은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의 치렬한 경쟁을 통해 선정된 김용환 감독의<그녀의 단속반> 차지했다. <그녀의 단속반>은 내년 상반기까지 제작을 완료하고, 2011년 제9회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총 5천 만원의 상금과 부상이 걸린 10개 부분으 수상작 발표와 영화제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그리고 수장작 상영 후 제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내년 영화제를 기약하며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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