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친환경농축산물 가공기업 5곳 나주에 둥지
  • 김윤범
  • 등록 2010-10-15 11:48:00

기사수정
  • -전남도, 14일 (주)이지바이오시스템 등과 1천250억 규모 투자협약-
전라남도가 지역 농수축산물의 고부가가치산업화와 지역 산업기반 확충을 위해 친환경농수축산물 가공기업과 수도권 기업 유치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전남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전남도는 14일 오후 나주시청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임성훈 나주시장, (주)이지바이오시스템 등 5개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천2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주)이지바이오시스템(대표이사 지원철)은 자회사인 (주)한국냉장과 함께 나주 일반산단 6만6천㎡의 부지에 2013년까지 725억원을 투자해 닭고기 가공공장을 설치해 하루 32만마리를 가공하게 된다. 투자가 완료되면 고용인원이 1천700명, 연간 매출 규모가 4천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본사가 서울로 축산분야에서 일관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는으며 생명공학 분야의 이지바이오, 옵티팜솔루션, 사료사업 분야에 도드람, 서울사료, 가공유통 분야에 한국냉장, 강원LPC, 6월의 아침, 농장은 팜스월드, 우포월드, 그리고 해외사업 부문에 이지바이오필리핀, 에꼬호즈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2009년 매출액이 1조161억원, 종업원 수가 1천500명에 이르는 대기업이다.

(주)한국종합금속(대표이사 임성균)은 나주 일반산업단지 3만3천㎡의 부지에 350억원을 투자해 알루미늄 압출공장을 건립한다. 국내 냉장고 냉매파이프 시장점유율이 70%에 이를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삼성전자, LG전자, 만도, 대우 일렉트로닉스에 납품하고 있어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경광산업(주)(대표이사 신형근)은 나주 일반산단 6천600㎡의 부지에 65억원을 투자해 국내산 원자재를 사용, 친환경적으로 강화 합성목재를 제조하는 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경기도 광주에서 이전하는 경광산업은 올 7월 우수재활용품 제조제품 품질인증(GR)을 획득할 정도로 기술력이 있고 왕겨와 고분자화합물을 배합해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100% 재활용이 가능하고 내구성과 화염차단 및 유해가스 저감 효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국내 유수의 건설사에 건축내장재를 납품하고 있어 판로도 탄탄해 성장가능성이 높다.

호산 P&T(대표 이인호)는 나주 일반산단 6천600㎡의 부지에 60억원을 투자해 접착용 비닐수성테이프(OPP테이프)를 생산할 계획이다. 비닐수성테이프는 국내 소비량의 40%정도를 중국, 베트남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어 저품질, 환경오염 등의 문제점이 있지만 호산 P&T에서 생산하게 될 수성 타입(아크릴 수지 사용) 제품은 기존 유성 타입(솔벤트 사용)에 비해 환경적으로 우수한 제품이어서 시장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굳에프엔비(대표 이기선)는 나주 일반산업단지 6천600㎡의 부지에 60억원을 투자해 나주배와 야채 등을 활용해 쥬스, 퓨레(Puree), 농축액 등을 가공한다.

이들 5개기업의 총 투자규모는 1천250억원, 고용인원은 2천110명으로 투자규모와 고용효과가 커 연관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그동안 수도권 이전기업들의 성공사례가 알려지면서 경영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들의 전남 이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도지사가 앞장서 기업하기 좋은 전남을 만들어가겠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전남산 친환경 농축산물을 원재료로 활용할 경우 상품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친환경 녹색식품기업으로서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수도권 기업 유치에 나선 결과 이날 현재까지 55개 기업 유치에 성공해 수도권으로부터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전남도의 투자환경 개선 노력으로 기업하기 좋은 지역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4.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5.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