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은 전국 평균보다 현격히 낮음-
전남지역 대기환경 중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평균의 87%인 46㎍/㎥에 불과하고, 오존을 형성하는 질소산화물의 경우 서울, 경기 등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낮아 녹색의 땅 전남의 이미지에 잘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정선호)에 따르면 그동안 대기질 현황 파악과 개선대책 일환으로 운영중인 도내(목포·여수·순천·광양· 영암) 14개소의 대기측정망 운영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미세 먼지(PM10) 농도는 서울 54 ㎍/㎥, 인천 60 ㎍/㎥, 경기 60㎍/㎥ 등 많은 지역이 연평균 대기환경기준(50 ㎍/㎥)을 초과했으나, 전남은 46 ㎍/㎥ 으로 전국 평균 53 ㎍/㎥ 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자외선과 질소산화물 등 오염 전구물질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 오존(O3)은 주의보 발령횟수가 2008년 14회에서 2009년 2회로 현격히 줄었으며, 2010년 7월 말 현재 2회만 발령됐다.
대기질의 주요 지표인 이산화황(SO2)의 경우 2009년에는 0.007ppm의 농도를 보여 2008년에 비해 14% 정도 개선된 것으로 이는 대기질의 지속적인 관리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고,
내연기관과 발전소 같은 고온의 연소공정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의 2009년도 전남지역 평균 농도는 0.018ppm으로 서울 0.035ppm, 부산 0.021 ppm, 인천 0.030ppm 등 주요 도시 농도보다 현격히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정경모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조사과장은“미세먼지 등 모든 대기오염물질이 서울·경기지역의 대도시 보다 훨씬 낮은 것은 환경 녹색성장의 정책추진과 더불어 숲 가꾸기 등 대기오염 물질 정화 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하면서, “올 여름 휴가는 맑고 깨끗한 전남의 산과 바다에서 보내면 건강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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