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27일 원어민 영어체험캠프 5개 개소…1천560명 참가-
전라남도는 농어촌지역 초·중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꿈을 심어주기 위한 ‘2010 전남도 원어민 영어체험캠프’를 27일부터 8월16일까지 18일간 대불대, 남도국제교육원 등 5개 캠프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원어민 영어체험캠프는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 자녀의 참가비율을 지난해 20%에서 30%로 확대해 초등학교 6학년 780명, 중학교 2학년 780명으로 모두 1천560명을 선발, 각 캠프별로 수준별 학습을 실시해 교육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원어민강사는 전남도와 교육교류협약을 체결한 미국의 미주리주립대와 포틀랜드주립대 출신 70명과 도내 학교에서 영어 보조교사로 활동중인 5명 등 총 75명이며 도내 대학생 60명을 협력교사로 선발해 원어민강사와 공동으로 협력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전남도 영어체험캠프는 농어촌의 열악한 영어교육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전남도와 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도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며 전국적으로 영어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각광받고 있어 타 시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박준영 도지사는 26일 오전 11시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2010 전남도 영어체험캠프’ 사전교육에 참여한 원어민강사와 도내 대학생협력교사와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역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갖고 익히도록 함으로써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세계적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해 가르쳐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는 농어촌의 열악한 영어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원어민 영어캠프를 2개소 더 확대하고 학생수도 2천명 이상으로 늘려 도시와 농촌간 영어교육 격차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크리스틴 그레이져(33·여·포틀랜드주립대)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원어민 교사로 참여해 원어민과 협력교사에 대한 사전교육을 위해 교육교재와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제작, 자원봉사로 이들에게 교육까지 시켜주는 열의를 보였다.
또 재미교포 2세 토니 정(30·포틀랜드주립대)은 통역 등 원어민간 소통을 자진해 맡아하면서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경북도에서 원어민교사 활동을 해온 경험과 비춰보면 이번 1개월간의 캠프생활은 인생에 있어 커다란 의미가 될 것 같다”며 “전남 영어체험캠프가 많은 기대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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