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수산특산품인 어리굴젓이 유럽에 수출된다.
임금님 수라상에 올랏던 서산지역 대표명물 어리굴젓이 지난 12∼15일까지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에서 열린 ‘2010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서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등 동유럽시장에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이번 계약에서는 섬마을간월도어리굴젓과 유럽지역 한국식품 유통업체인 아시아푸드 간에 15톤(2억5000만원 상당)이 체결됐으며, 다음달 1차로 5톤을 선적할 계획이다.
이로써 서산 어리굴젓은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지에 이어 동유럽까지 판매시장을 확대함으로써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서산 어리굴젓은 천혜의 천수만 청정갯벌에서 전통방식인 투석식으로 생산된 굴을 원료로 국산 천일염과 태양초 고춧가루, 서산 6쪽마늘 등을 넣어 잘 버무려 옹기에서 20일 정도 숙성시켜 육질이 단단하고 무르지 않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서산시 농정과장(김명제)은 “어리굴젓은 지역을 대표하는 고품격 웰빙 전통식품으로, 한식 세계화 등 정부의 전통음식 육성시책과 맞물려 해외 구매가 늘고 있다”며 “김치, 장류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식품이자 발효식품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과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 어리굴젓은 연간 전국 생산량의 30%에 달하는 200여t을 생산해 이중 50여t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3년간 30억원이 지원되는 한국전통 세계화 향토산업육성사업에 선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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