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도민 정서순화와 다양한 지식정보의 신속한 전달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1읍?면 1도서관 조성사업’을 추진해온 결과 도서관 없는 읍면이 84개에서 71개로 감소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2012년까지 도내 전 읍면에 도서관을 만든다는 목표아래 지난 2007년 ‘도서관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공공도서관 52개소, 작은도서관(문고포함) 265개소, 학교마을도서관 28개소 등 총 345개소로 늘었다.
특히 2008년 말 현재까지 84개 읍?면에 도서관이 없었으나 2009년 말 현재 71개소로 줄었다.
전남도는 올해도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학교마을도서관 등 총 19개소의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중앙과 민간분야의 각종 도서관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한 결과 총 194억원의 국비와 지방비를 확보했다.
올해 국고보조로 추진하는 공공도서관 조성사업은 전국 54개소중 전남이 9개소로 타 시도에 비해 월등히 많다. 지난달 26일 남악신도시에서 기공식을 한 전라남도립도서관을 비롯해 순천 통합도서관?농어촌공공도서관?조례호수도서관, 고흥군립중앙도서관, 화순농어촌도서관, 장흥공공도서관, 장성행복마을도서관, 진도농어촌공공도서관 등이 조성중이다.
또한 2009년부터 건립을 시작한 순천조례호수도서관을 비롯해 총 7개 도서관이 올해 안에 문을 열 예정이다.
문화부 공모사업인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은 사용하고 있지 않는 각종 공공시설을 리모델링해 소규모 도서관을 만드는 사업으로 목포 죽교동 작은도서관을 비롯 여수 주공아파트작은도서관?별뫼작은도서관, 광양 태인도서관, 강진 사랑방작은도서관 등 총 5개소가 선정돼 연내 조성된다.
농어촌 학교마을도서관 조성사업은 사단법인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과 2008년 업무협약을 맺어 추진하는 민간차원의 공모사업으로 지난해 4개소에 이어 올해 여수 관기초교, 고흥 남양초교?대서초교, 장흥 회진초교, 신안 압해초교 등 5개소가 선정돼 도서관 조성사업이 활기를 띠게 됐다.
농어촌 학교마을도서관사업은 2006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기존에 조성된 농어촌지역 초등학교 도서관을 인근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는 조건으로 신간도서(3천권)와 자료구입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적은 비용을 들이면서도 사업의 효과가 가장 큰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판암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소외지역이었던 전남이 2012년이 되면 읍면당 1개소 이상의 도서관을 보유하게 돼 농어촌지역의 문화 양극화 해소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1읍?면 1도서관 조성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예산이 적게 드는 ‘농어촌 학교마을 도서관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 기부금사업으로 추진되는 농어촌 학교마을도서관 조성은 사업물량 확보에 한계가 있어 도 차원에서 1개소당 사업비 4천여만원을 투입, 도서관이 없는 읍면 소재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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