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박찬호가(37) 지난 18일 고양시청을 방문, 강현석 고양시장 등 시 관계자와 한국 야구발전에 위해 두 손을 마주 잡았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두산 베어스와 합동훈련 후 17일 귀국한 박찬호는 “고양시가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을 건립하기로 하는 등 야구와 스포츠에 적극적인 것을 알고 있다”면서 “야구 꿈나무들이 국제적인 감각과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고양시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9 시즌 뒤 자유계약 선수가 돼 현재 소속팀이 미정인 박찬호는 “팀이 결정이 안돼 심리적으로 불안정하지만 고양시를 꼭 방문하고 싶었고 야구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1994년 미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찬호는 20년 넘게 선진 스포츠 시스템을 접하면서 야구 꿈나무를 위한 전용구장 등 잘 갖춰진 경기장과 체계적 교육을 접하고, 한국에도 이런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느꼈다.
고양시는 누나가 거주한 적이 있어 낯설지 않다는 박찬호는 “국제리틀야구대회, 야구아카데미, 야구영어교실 등 다양한 야구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내가 알고 있는 노하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강현석 고양시장은 “박찬호 선수가 고양시에 스포츠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을 해 준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작은 밀알이 될 수 있다면 적극 검토를 하여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