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임시국회, 정 대표→박 전 대표 비판
  • news2102
  • 등록 2010-02-03 10:39:00

기사수정
  • 친이-친박 두 세력 사이의 계파 전면전 본격화

[뉴스 21]배상익 기자 =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되자 마자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세종시 문제를 놓고 박근혜 전 대표를 정면으로 공격하며 세종시 논란으로 여당내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약속의 준수는 그것 자체로는 선하다”.며 “그러나 선한 의도가 언제나 선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고 박근혜 전 대표의 이름은 거명하지 않았지만 아주 노골적인 말로 공방의 수위가 점점 격해지고 있다.

세종시 문제를 ‘과거에 대한 약속’과 ‘미래에 대한 책임’이라는 가치의 충돌이라고 규정하며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는 박 전 대표를 겨냥해 과거에 매달리는 리더십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당 내부적인 회의도 아닌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여당 대표가 야당보다 같은 당의 전 대표를 겨냥해 공개적으로 공격한 건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박 전 대표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세종시 원안을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하는 게 문제의 본질”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 정 대표가 “박 전 대표도 원안이 좋아서 찬성하는 것은 아닐 것” 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너무 기가 막히고 엉뚱한 얘기”라며 불쾌한 감정을 나타냈다.

여당 내 잠재적 경쟁자인 두 사람이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싸고 최근 정면 충돌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한나라당 내 친이-친박 두 세력 사이의 계파 전면전이 본격화 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일자리 국회로 규정한 2월 임시국회는 또 다시 뜨거운 감자인 세종시 논란으로 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충북도의원 10여 명은 수정안을 당론으로 확정하면 탈당하겠다며 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도 정몽준 대표가 국회 연설을 통해 집안 싸움에만 열중한다고 비판하면서 4개 야당과 공조해 세종시 수정 추진 과정에서 불법적인 문제가 없었는지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4.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