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 대표 ‘수정안’ 당론 변경 ‘승부수’
  • news2102
  • 등록 2010-01-20 10:11:00

기사수정
  • 야당-친박 강력반발, 당론 변경도 사실상 어려울 것

[뉴스 21]배상익 기자 =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당내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당론 변경을 공식화해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한 승부수를 던졌다.

세종시 수정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사실상 세종시 수정을 위한 당론 변경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정 대표는 19일 라디오 연설에서 수정안을 놓고 “이명박 대통령에서 일선 당원에 이르기까지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하며 “대화를 통해 당내 소통이 잘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이에 따른 당론을 확고히 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수정안을 놓고 자유로운 토론을 하자는 입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정 대표가 당론 변경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친박계의 반대가 극심한 만큼 세종시 수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는 과정에서 논란은 더욱 확산돼 반발도 잇따르고 있다.

친박계 이성헌 의원은 “당론을 모으려면 원안 추진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며, “수정안의 일방적 처리를 위한 당론 변경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친박계 현기환 의원도 “정 대표가 세종시를 수정하려는 본심을 이제야 드러낸 것 같다”며 “당론이 변경이 가능하지도 않고 설사 변경하더라도 권고적 당론에 불과해, 본회의 표결 과정에서 불필요한 당내 논란만 가중시킬 것” 이라며 정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세종시 문제를 놓고 상대를 무시하거나 당이 걱정할 정도의 극한 용어 선택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당내 갈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야당도 반발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먼저 민주당은 정운찬 국무총리를 정면으로 겨냥 “정운찬 총리가 본업인 행정부 업무는 팽개치고 정치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총리가 실업 대책 등 민생 현안을 외면하고 계속해서 수정안 처리를 위한 정치 행위에만 몰두한다면 아예 총리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도 19일 오후 국회에서 수정안 저지를 위한 결사대를 구성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결사대를 중심으로 오는 21일 강원에 이어 22일에는 충남, 이후에는 대구와 전북, 대전 등에서 잇따라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여권 내에서 친이계와 친박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속 의원 169명 중 60명 가까운 친박계 의원들이 모두 반대 한다면 당론 변경도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의 당론변경을 공식화 가운데 현재 한나라당 당헌 당규상 당론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3분의 2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TAG

프로필이미지

news2102 다른 기사 보기

0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