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경찰관이 직장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수필 ‘폐지 줍는 할머니’로 「제11회 문파문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기성작가로 등단해 화제다.
계간 「문파문학」(발행 지연희 시인)은 ‘문학의 향기를 음률에 담아 널리 펼치다.“라는 의미를 지향하며 2007년 창간된 문학지로 신인문학상 수시공모를 통해 작가를 등단시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기 일산경찰서 주엽지구대 김억수(52, 사진) 경위.
김 경위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는 특수한 상황속에서 펜을 통해 민중의 지팡이라는 봉사자로서의 사명과 보람, 한편으로는 경찰 업무의 고단함을 생생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런 김 경위가 더욱 돋보이는 건 경찰 본연의 임무에 결코 소홀하지 않으면서 비번일이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관내 중?고등학교를 순회하며 아이들에게 강의도 하고, 불우한 학생들을 위해 남몰래 선행도 베풀면서 이미 지역에서는 학교폭력전담강사로 이름을 날렸기 때문이다.
경찰 제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작가 김 경위는 “책과 수필을 통해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다. 새로운 언어의 세계에서 아름다운 수필로 새 역사를 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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