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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산안’ 단독 ‘기습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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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9-12-31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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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 “불법”, “원천무효”,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실력저지하고 싸우겠다.”

[뉴스 21]배상익 기자 = 한나라당은 31일 7시30분경 예결위 회의장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새해 예산안을 단독 기습 처리했다.

당초 한나라당은 예결위 회의장에서 예산안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민주당의 농성으로 어려워진 상황을 확인하고 회의장을 본청 245호실로 급히 변경했다.

한나라당 예결위 간사인 김광림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다수 모여있는 예결위 회의장에서 "현 상황으로는 회의가 불가능한 만큼 245호실에서 회의를 열겠다"고 공지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곧바로 245호로 이동했고, 7시가 되자 예결위원을 포함한 한나라당 의원들이 모여 의총을 열어 곧바로 예산안 강행처리 수순으로 진행됐다.

민주당 우제창 우윤근 조배숙 의원 등이 의총장을 찾아와 “예결위 회의를 하려는 것 아니냐”며 확인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의 부인으로 돌아갔다.

245호실로 향하는 복도를 한나라당 의원 및 경위들이 막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몸싸움을 벌이며 진입을 시도 "날치기는 안된다"고 소리치며 진입을 시도했으나 입장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31일 한나라당이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하자 “불법”, “원천무효”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31일 한나라당이 예결위 회의장을 변경해, 새해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원천무효를 선언하고, 본회의 처리를 시도하면 실력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앞서 민주당 점거농성을 이유로 예결위 회의장을 의총 장소인 본청 245호실로 긴급 변경,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뒤 본회의장으로 이동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앞에서 입장을 대기하던중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야당 의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본회의는 이날 오후 2시로 잡혀 있다. 현재 본회의장 안에는 김형오 국회의장이 의장석을 지키고 있고, 속기사 등도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과 야당은 이후의 법사위에서의 예산안 부수 법안처리 및 본회의에서 예산안 처리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실력저지하고 싸우고 막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의원들이 무력충돌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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