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새롭게 태어난 광주천, 자연환경하천으로 다시 조성됐다
  • shinpark
  • 등록 2009-12-23 15:34:00

기사수정

광주천이 인위적인 시설물을 걷어내고 1년 내내 흐르는 자연환경하천으로 다시 조성됐다.
 
광주시는 1970년대 이후 급격한 도시발달과 산업화 등으로 하천환경이 훼손되고 유지용수가 고갈된 광주천을 하천으로서 자정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지난 2004년 12월부터 추진한 ‘광주천 자연형 하천정화사업’이 12월말 완공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광주천정비 종합기본계획’을 수립해 설계시공일괄입찰공사 방법으로 총 사업비 689억원을 투자해 ‘광주천 자연형 하천정화사업’을 추진했다.
 
사업 구간은 동구 선교동~서구 유촌동 영산강 합류부까지 광주천 18.2㎞와 광주천 합류부~동구 학동 숙실마을까지 증심사천 0.95㎞를 포함한 19.15㎞다.
 
현재 수해상습지 개수공사가 시행중인 상류 일부를 제외한 모든 구간이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하천으로 변모됐다.
 
 ▲용연동~원지교까지 상류구간은 맑은 물이 흐르고 옛 정취가 깃든 ‘자연속의 하천’ ▲원지교~광천2교까지 중류구간은 시민들의 여가활동 공간과 삶의 흔적을 담은 ‘문화속의 하천’ ▲광천2교~영산강 합류부까지 하류구간은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생태속의 하천’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하천 기능을 회복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천화 방지를 위해 1일 방류수를 추가 확보했다. 광주하수처리장의 고도처리수를 BOD 3ppm이하로 재여과한 하천유지용수 10만톤/일을 추가 확보해 증심사천 합류부인 원지교에서 5만톤/일, 상류인 교동교에서 3만톤/일, 증심사천 숙실마을에서 2만톤/일을 방류해 기존 방류수와 함께 14만3,200톤/일이 흐르게 됐다.
 
또한, 광주천내 하천시설을 정비해 경관기능을 높이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환경하천으로 조성했다.
 
생태적으로 불리하고 경관을 훼손하고 있는 천변 주차장과 생활체육시설, 콘크리트 호안 및 보 등 인위적인 시설물을 철거해 생태서식이 가능한 블럭과 자연석 등으로 호안을 축조했다. 이와함께, 어류 이동이 가능한 어도와 여울형 낙차공을 설치하고 갯버들 등 수생식물을 심었다.
 
시는 환경과 수질이 정비된 광주천이 사후환경조사용역에서 공사 전 5등급이던 수질이 추가 확보된 유지용수 방류 후 3등급(중류구간 기준)으로 점차 개선되고 수생태계에도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천에 서식하는 식물종도 다양화되고 다시 이곳을 기반으로 서식하는 곤충이나 이를 먹이로 하는 조류 등의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공사 시행 전인 지난 2004년 393종이던 동식물이 올 9월 현재 533종으로 1.4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조류는 환경부 지정 보호종인 새매, 말똥가리, 붉은배새매, 황조롱이, 소쩍새 등 5종을 포함한 56종이 관찰된 것으로 보고됐다.
 
시 관계자는 “향후 하폭을 확장중인 상류부 수해상습지 개수공사 구간이 완료되고 일정 기간이 경과돼 생태계가 안정?정착단계에 진입하면 광주천은 더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도심속의 자연형하천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4.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5.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