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통령과의 대화’ 야당 강력 반발
  • news2102
  • 등록 2009-11-28 10:13:00

기사수정
  • 李 정면돌파 VS 民 강력대응, 선진 의원직 총사퇴

 

[뉴스 21]배상익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밤 10시부터 당초 100분으로 예정됐지만, 30분을 초과 생방송으로 국민과 대화했다.

‘특별생방송 - 대통령과의 대화’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날 방송은 2분에 걸친 대통령의 모두 발언에서 세종시 수정 추진과 관련,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국가지도자로서의 고민과 소회를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대선 후보 당시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부끄럽고 죄송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종시와 4대강에 중점을 두어지며 두 주제에 절반 이상이 이 이슈에 할애 되었으며 그 외 서민대책과 G20 정상회의, 그리고 남북문제, 대북정책 등도 주제로 국민들과 토론을 벌였다.

이를 위해 미리 정해진 패널 말고도 민생현안에 관련이 있는 10명 가량이 선발됐고, 이들이 직접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이어갔다.

이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정치적 손해를 봐도 이것만은 해야 한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친 데 대해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이 일제히 강력 반발,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문제는 역사에 부끄럽지 않도록 떳떳하게 하겠다”며 “정치적 차원이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생각해달라고 정치인들에게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4대강 살리기 사업 논란과 관련, “지금 정부가 21세기 대한민국 수준에서 보를 설치해 수질이 나빠지는 계획을 한다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생방송을 위해 26일 오후부터 27일 비서진들을 패널역으로 모의토론을 하는 등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4대강을 밀어붙이고 세종시를 백지화할 것이라는 의혹에 대한 해소는커녕 불신만 키운 전파낭비”라며 강력 대응방침을 천명했다.

정세균 대표는 생방송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결책이나 대안 제시가 전혀 없는 일방적 백지화 시도에 대해서는 국민의 납득이 전혀 불가능하다”면서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소중한 가치에 대한 철학이 전혀 없어 절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선진당은 의원 17명 전원의 의원직 사퇴를 결의하면서 당직자 전원이 ‘세종시 원안 사수및 수정 저지 투쟁’을 더욱 강도 높게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회창 총재는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어떤 세종시 수정 시도도 거부할 것이며 대통령은 국민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7일 세종시 수정 문제와 관련, “할 말을 이미 다 했고,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세종시 수정 방침에 대해 한나라당 내에서도 친박계의 반발을 사고 있어 ‘정면 충돌’은 불가피해졌다.

특히 자유선진당이 ‘의원직 총사퇴’라는 배수진을 치면서 세종시 공방은 당분간 여야간 극한대결로 치달을 공산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세종시에 대한 입장 발표를 통해 야권 뿐 아니라 당내 반발도 커 향후 정국도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3.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4.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5. 동구,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및 식중독 예방 캠페인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화진초등학교 일원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식중독 예방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공무원과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 등 13명이 참여해, 어린이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어...
  6. [단독]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 — 경기동부연합 연결 의혹” 제기 [뉴스21일간=문제현 ][단독]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 — 경기동부연합 연결 의혹” 제기 인천 = 문제현사회2부 기자 = 2025년 10월 14일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이 과거 판결문에 적시된 인물과의 ‘알고 지낸다’는 문구를 근거로 경기동부연합과 연결..
  7. 카페정원‘소오소오’ 울산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민간정원 ‘소오소오’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광역시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소오소오’는 전체 면적 1,155㎡ 가운데 470㎡(40.6%)를 녹지로 조성한 도심형 식물정원으로, 교목 9종, 관목 8종, 초화류 33종 등 총 50여 종의 식물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